해남소방서 예방안전과장 염 용 태
[매일일보] 신축년 새해가 시작 된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오늘이 잠자던 개구리 깨어난다는 경칩이다.
산에서는 아름다운 새싹들이 기지개를 활짝 펴고 하늘을 향해 마음껏 자태를 뽐내게 될 것이다. 이러한 풍경을 만끽하게 될 상춘객들이 하나둘씩 모여드는 계절이 바로 봄이 아닐까 싶다.
그러나 겨울이 지나고 봄이 되는 이맘때 쯤이면 따뜻한 날씨에 기온이 높아짐에 따라 토양을 형성하는 입자 사이로 흐르는 물이 녹아내려 지반이 약화된다.
지반이 약화됨에 따라 자연스레 시설물의 구조도 약해지기 마련이다. 이에 연쇄적으로 붕괴사고 등 각종 안전사고가 빈번히 발생한다.
봄은 반갑지만 이럴 때일수록 해빙기 안전사고에 대비해야 할 시기다.
안전사고 없는 해빙기를 보내고 따뜻한 봄을 맞이하기 위해서는 내 주변 위험요소들에 작은 것도 주의 깊게 봐야 하는 관심이 필요한 때이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