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재보궐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가 그동안 자신에게 제기된 의혹과 관련, “저 그렇게 막살지 않았다. 그렇게 헛살지 않았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지난 5일 부산 수영구 유세에서 자신에게 제기된 의혹을 거론하며 특히 엘시티 거주 문제에 대해 “시민들께 송구한 일”이라면서도 “어떠한 불법과 비리, 특혜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 3년간 시정 농단을 바로잡아 부산에 혁신의 파동을 일으켜 부산을 발전시켜 대한민국을 바꾸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자신을 향한 네거티브 공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과거 나경원 전 의원이 서울시장에 출마했을 당시에 겪었던 네거티브, 의혹 제기가 저의 상황과도 비슷하다”며 “당시 나 의원뿐 아니라 가족까지 그 의혹을 다 벗어 던지는 데에 제가 보기엔 10년 정도 걸렸다”고 말했다. 이어 “상대 당에서 네거티브를 한 번 덧씌우면 저를 지지하던 분들도 ‘혹시 그런 거 아닐까’라고 생각한다”며 “저는 괜찮지만 제 가족에게 아픔을 주고 상처를 주는 가족을 파괴하는 못된 짓”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저는 그렇게 막살지 않았다. 그렇게 헛살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박 후보의 합동유세에는 박진·윤창현 의원, 나경원 전 원내대표, ·원유철·조훈현·전희경 전 의원 등이 함께했다 또한 하태경 총괄본부장과 김미애·박수영 의원도 지원사격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