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다각화 위한 노력 결실, 신산업 분야 기업 유치 잇달아
[매일일보 이현승 기자] 첨단 반도체생산의 필수요소인 반사방지 코팅액을 생산하는 외국기업이 당진시에 자리를 잡는다.
당진시는 지난 1월에 이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계속되는 경기 침체 속에서도 반도체 반사방지 코팅액을 생산하는 외국인투자기업인 엔씨케이(NCK)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전했다.
시는 29일 11시 충남도청 상황실에서 양승조 충남도지사와 김홍장 당진시장, 김전수 엔씨케이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투자유치 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르면 엔씨케이는 당진시 송산2일반산업단지 외국인투자지역 4만423㎡(약 1만2천228평)부지에 37백만 불(한화 440억 원)을 투자해 반도체 반사방지 코팅액 생산공장을 신축한다.
엔씨케이는 반도체시장의 수요 증대에 따라 당진에 공장을 신설해 내년 2월부터 본격 생산을 위한 투자에 돌입하며, 이번 투자를 통해 반도체 포토공정에 필수재료인 반사방지 코팅액을 생산해 주요 고객사인 삼성과 SK하이닉스 등의 반도체 제조사에 납품을 계획 중이다.
그 동안 평택에 소재한 사업장에서 반사방지 코팅액, 액정배향제 등을 직접 생산해 국내 고객사에 납품해 왔으나, 반도체 경기 호황으로 당진에 공장을 신설해 향후 5년간 50여 명의 고용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모기업인 닛산화학공업은 일본 도쿄에 소재하며 디스플레이·반도체 재료 등 기능성 재료와 화학제품, 전자재료 등의 사업을 영위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지난해 매출은 약 2.5조원을 육박하고 영업이익은 4118억 원으로 14년 연속 10%를 상회하고 있으며 2640명의 종업원이 근무하고 있는 기업이다.
당진시 김홍장 시장은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에도 산업다변화를 꾀하고 있는 우리시에 반도체 산업분야에 과감한 투자를 결정해 준 엔씨케이社에 감사드린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신산업과 관련한 글로벌 우량기업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김전수 대표는 “반도체 제조 필수재료 생산을 위한 당진공장 투자를 통해 생산능력 증가로 한국 내 반도체 기업의 증산계획에 많은 기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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