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최지혜 기자] 농심도 생수의 무라벨 트랜드에 발맞춰 신제품을 출시하며 국내 3대 생수가 무라벨 제품을 내놓았다.
11일 음료업계에 따르면 무라벨 생수의 제품군이 확대되고 있다. 가장 먼저 무라벨 생수를 선보인 음료업계는 롯데칠성음료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1월 아이시스 ECO를 출시해 지난 한 해 1010만개의 제품을 판매했다.
생수 시장 점유율 40.7%를 차지하는 제주개발공사는 내달부터 무라벨 삼다수를 출시한다고 지난달 밝혔다. 제품은 2L와 500ml로 출시된다. 가격은 그대로 유지될 예정이다.
농심도 이달부터 무라벨 백산수 판매를 시작하고 연말까지 백산수 전체 판매 물량의 50%를 무라벨로 전환할 계획이다. 농심은 현재 온라인몰과 가정배송에서 무라벨 백산수 판매를 시작했으며 향후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채널로도 판매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무라벨 백산수는 제품명과 수원지를 페트병에 음각으로 새겨 만들었다. 용량은 2L와 0.5L 등 2종이다.
농심은 판매 물량의 50%를 무라벨로 전환하면 연간 60톤 이상의 필름 사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무라벨 음료는 분리배출의 편의성과 페트병 재활용률을 높인다. 라벨용 필름 사용량의 절감 효과도 있다. 음료업계는 무라벨 전환을 통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를 기대하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무라벨 제품 판매를 확대해 나가며 친환경 경영에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