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박기훈 기자] 장성군의 대표적인 귀농귀촌 마을인 삼서면 드림빌 주민들이 운영하는 ‘삼서 사과테마공원’이 연 매출 흑자를 기록하는 등 순항 중이다.
삼서 사과테마공원은 드림빌 입주민들의 영농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드림빌 단지 인근에 조성된 농촌테마공원이다. 약 8만㎡ 규모 부지에 잔디광장, 다목적센터, 영농지원창고, 저온창고 등이 들어서 있다. 또 1300여주의 사과나무가 식재된 과수원이 있어 다양한 체험행사 운영에 활용된다.
삼서면은 장성 사과의 주산지다. 장성 사과는 서리를 맞은 뒤에 수확해 당도와 식감이 탁월하다. 장성군은 테마공원 사과나무가 3~4년의 활착기를 갖고 열매 맺을 준비를 마치자, 지난 2019년 공개모집을 통해 드림공동체영농조합을 위탁운영자로 선정했다.
드림공동체영농조합은 드림빌 주민과 영농 전문가들로 구성되어 있다. 조합원들은 매년 1~3월 사과나무를 분양해 사과꽃 나들이 행사, 사생대회 등 다양한 이벤트를 추진한다. 또 사과를 이용한 각종 가공제품도 생산한다.
특히 다양하게 마련된 체험 프로그램이 방문객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며, 운영 첫 해부터 4000여명의 발길이 모이는 등 뚜렷한 성과를 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인해 대부분의 행사가 취소 또는 축소되었음에도, 흑자를 기록하기까지 했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드림빌 주민들의 애정과 열정, 투철한 주인의식이 있었기에 오늘날 삼서 사과테마공원의 성공적인 운영이 가능했다”면서 “농가 소득 창출과 더불어, 장성의 6차산업을 이끌어가는 대표 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장성군 드림공동체영농조합은 추후, 누리집(홈페이지)을 개설해 온라인 마케팅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도시 소비자들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한 회원제 운영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