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윤성수 기자] 진도군이 벼 재배농가의 노동력 절감을 위하여 드론을 이용한 벼 직파재배 현장 연시회를 개최했다.
지난 28일 지산면 앵무리(송가인 마을)에서 농업인과 현장기술지원단 등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연시회는 농촌진흥청 현장기술지도 전문위원의 드론 직파 재배기술 설명과 업체의 벼 직파 시연 순으로 진행되었다.
벼농사에 있어 드론 직파는 드론을 이용하여 볍씨를 직접 파종하는 기술로 기존 이앙재배의 못자리와 모내기 작업을 생략하고 노동력을 90% 가까이 줄여 1ha당 최대 120만원까지 생산비를 절감할 수 있고 육묘나 이앙 시 배출되는 탄소 배출량도 32%까지 줄일 수 있어 드론을 이용한 재배면적이 전국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이날 연시회에 참석한 김영걸 농가는 “벼를 육묘하는데 노동력이 많이 들었는데 드론을 이용한 벼 직파과정을 실제로 보니 일손이 크게 절감될 것 같다”며 “농업 인구의 고령화와 인력 수급의 어려움으로 인한 농촌의 인력난을 해소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진도군에서는 농업용 드론을 활용한 무인항공방제 필요성이 높아지고 농업인들도 많은 관심을 보임에 따라 2017년부터 무인방제기 30여대를 농업인에게 공급하였으며 무인항공조종사 자격증반도 운영하여 농업용 드론의 실용화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진도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농촌 인구 고령화와 인력 부족으로 농업용 드론의 활용도가 높아짐에 따라 파종, 비료살포, 병해충 방제 등에 적극 활용될 수 있도록 드론 보급과 드론 활용기술 및 교육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