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다수 생수 시장 점유율 주춤...광동제약 판권 지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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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다수 생수 시장 점유율 주춤...광동제약 판권 지킬까
  • 최지혜 기자
  • 승인 2021.06.17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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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다수 시장 점유율 2015년 45.1%→2019년 39.9%
생수 시장 규모 2015년 6408억원→2019년 8800억원
담다수 그린에디션 제품 이미지. 사진=제주삼다수 제공
[매일일보 최지혜 기자] 제주삼다수가 국내 생수 시장의 빠른 성장세에 발맞추지 못하는 모습이다. 삼다수의 점유율이 2015년부터 2019년까지 꾸준히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삼다수는 제주개발공사가 생산해 광동제약이 유통하고 있다. 17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삼다수의 생수시장 점유율은 지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동제약이 판권을 확보한 2013년부터 지난해를 제외한 2019년까지 삼다수 매출액은 꾸준히 늘었다. 2013년 약 1750억 원에서 시작해 2014년 2067억원을 기록하며 2000억원대를 돌파했으며 지난 2019년에는 2863억원을 기록하며 매출 30000억원을 눈앞에 뒀다.
그러나 삼다수의 매출은 그간의 생수시장 성장세에 비하면 더딘 편이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생수 시장 규모는 지난 2010년 4000억원 규모에서 2019년 8800억원으로 두 배 이상 성장했다. 업계는 생수 시장 규모를 지난해 1조원을 돌파, 2023년 2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삼다수는 23년째 생수 시장에서 1위를 점하고 있다. 다만 시장 점유율은 주춤하는 모양새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삼다수의 시장 점유율은 2015·2016년 41.5%, 2017년 41.5%, 2018·2019년 39.9%로 떨어졌다가 지난해 40%대를 회복했다. 2위인 롯데칠성음료 ‘아이시스’는 2017년 10.0%, 2018년 13.1%을 기록했으며 지난해에는 13.9%까지 올랐다. 3위인 백산수는 2017년 7.5%로 시작해 2019년과 지난해 8.8%를 기록했다. 삼다수는 제주개발공사가 제조를, 광동제약이 유통을 맡고 있다. 광동제약은 오는 12월 삼다수 유통 판권 만료를 앞둔 상태다. 삼다수가 식음료 부문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만큼 광동제약이 제주개발공사와의 재계약에 실패하면 1조 클럽에서 이탈할 수 있다. 광동제약의 지난해 전체 매출은 1조2438억원으로, 식음료 부문 매출은 7643억원이다. 이 가운데 삼다수가 2342억원으로 30.6%를 차지한다.  광동제약은 올해 1월 삼다수 유통을 담당하는 생수 사업을 대폭 강화한 모양새다. 유통생수사업본부 내 제주삼다수 영업, 마케팅 등 관련 부서를 모두 '생수영업부문'으로 통합했다. 제주개발공사와 협업을 체계화 하기 위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제주공사 관계자는 “생수 시장의 규모가 커지고 다양한 판매자가 등장해 점유율이 소폭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매출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삼다수의 경우 B2B 형식으로 판매의 세부적인 사항은 광동제약에 맡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담당업무 : 건설·부동산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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