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창묵 원주시장, 서곡 공병대 군부지 매입·활용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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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창묵 원주시장, 서곡 공병대 군부지 매입·활용 추진
  • 황경근 기자
  • 승인 2021.07.01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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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대 해체 후 2년간 방치, 지역발전 도움 되는 활용방안 찾아야
어린이테마파크 등 활용방안 모색, 시민 의견 수렴해 추진
[매일일보 황경근 기자] 원창묵 원주시장은 1일 오전 11시 시청 다목적홀(B1층) 시 정례브리핑에서  서곡리 공병대 군부지 매입 활용 계획을 밝혔다.
원창묵 시장
원창묵 시장
원 시장은 “원주시는 판부면 서곡리에 위치한 약 9만5천㎡ 규모의 공병부대 부지를 매입하여 가족형 어린이테마파크로 추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부지는 1975년 창설된 1107야공단이 주둔해오다가 2018년 12월 부대 해체 이후 현재는 비어있는 땅이다. 지난 45년간 지역발전에 걸림돌이 되어 왔던 만큼 이제는 시민의 품으로 돌려드릴 계획을 세워야 할 시점이 됐다고 본다. 어린이테마파크를 조성하고자 구상하게 된 동기는 그간 행구동 수변공원 등 어린이를 위한 물놀이장은 곳곳에 많이 조성해왔지만, 여름철 이외에도 아이들의 손을 잡고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원하는 시민들의 요구가 점점 커지고 있어 이러한 요구를 충족시키는 최적의 선택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1107야공단 터는 국도대체우회도로 서곡교차로와 600m 거리밖에 되지 않아 원주시 내 어디서든 접근성이 매우 뛰어나다. 백운산 자연휴양림과 꽃양귀비 축제로 매년 수많은 관광객이 즐겨 찾는 농촌관광지의 길목에 위치하고 있고, 인근에는 백운산 농촌테마공원 조성 사업도 추진 중이다. 어린이테마파크를 조성하면 그 일대가 가족 단위로 즐겨 찾는 관광지로 시너지 효과를 내며 성장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판단된다.
지난 6월에는 해당 부지의 원주시 매각에 대한 국방부의 긍정적 입장도 확인했다. 시민 의견 수렴 후 원주시는 올해 말까지 국방부와 토양오염조사 공동시행 방안 협의 등 매입을 위한 행정절차를 시작하고자 한다. 부지 내 기존 건축물들은 건물 상태 및 토양오염 정도 등을 고려하여 활용 가능한 건축물은 리모델링 후 활용하는 방안도 함께 강구할 예정이다. 국방부 협의와 의회 동의 등 제반 행정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2022년에 토양오염조사 및 정화사업을 추진하고 2023년에는 부지 매입 및 어린이테마파크 등 시설 조성사업 착수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부지 매입에는 예상 감정가 기준 280억 원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코로나19 등으로 어려운 재정여건을 고려하면 다소 부담이 될 수도 있으나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줄 수 있는 가족단위 테마파크는 시민들의 요구이기도 하고 이제는 꼭 필요한 시설이라고 판단된다. 어린이테마파크 조성 외에도 지역에 도움이 되는 더 좋은 활용방안이 있다면 열린 자세로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적극 반영하도록 하겠다. 또한, 향후 민간자본 및 국비 확보 등 원주시 재정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 역시 지속적으로 모색해나가도록 하겠다. 원창묵 시장은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성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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