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정부예산안에 전국 2위 규모 108억 반영…추가 확보 집중
[매일일보 윤성수 기자] 전라남도가 고병원성AI, 구제역,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부터 청정 전남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 내년 정부 가축방역대응 예산안에 전국 2번째 규모인 108억 원이 반영됐다.
전남도는 2022년 농림축산식품부 예산안에 백신접종, 질병검사, 방역체계구축 등 가축방역대응을 위해 필요한 요구사업 대부분이 반영됐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94억 원보다 10억 원 늘어난 규모다. 전국 가축방역대응예산 820억 원 중 13%로 경기도에 이어 두 번째다. 전남의 가축 사육 비중은 전국 5위이나 정부예산에선 상대적으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사업별로 가축 전염병 예방주사 및 기생충 구제약품 지원 33억 원, 가축 혈청검사 및 병성감정 26억 원, 통제초소 운영 및 소독 비용 25억 원, 브루셀라병 및 결핵병 검사 8억 원이 반영됐다.
또한 돼지 소모성질환 및 가금 질병 컨설팅 3억 원, 축산 관계시설 출입차량 무선인식장치 통신료 지원 3억 원, 거점세척·소독시설 4억 원, 방역 차량 3억 원, 검사 장비 3억 원이 포함됐다.
특히 거점 세척·소독시설, 방역 차량, 검사장비 구축 예산은 고병원성 AI, 구제역,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 유입 차단을 위한 축산차량의 정밀한 소독과 신속한 검사를 가능케 해 차단방역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전도현 전남도 동물방역과장은 “농식품부에는 시․도별 배정을 유보한 국비 예산이 107억 원이 남아 있다”며 “고병원성 AI, 구제역 등 국가재난형 가축질병 검사를 위한 BL3급 검사실과 거점세척·소독시설 및 방역차량 확대를 위한 추가 국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가축방역 대응 지원사업은 가축방역의 근간이 되는 사업이다. 가축 전염병 확산을 방지해 축산농가의 경제적 손실을 막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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