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글로벌 공습…클라우드 내수경쟁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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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글로벌 공습…클라우드 내수경쟁 치열
  • 박효길 기자
  • 승인 2021.10.17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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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AWS 등 글로벌 IT기업, 국내 기업과 협력해 클라우드 서비스 확대
이통3사·네이버 등, 경쟁심화 민간기업 벗어나 공공 클라우드 공략 움직임
글로벌 IT공룡들의 국내 클라우드 시장을 공습하는 가운데, 국내 IT기업 간에 내수 시장 경쟁도 치열한 상황이다. 사진=SK텔레콤 제공
[매일일보 박효길 기자] 글로벌 IT공룡들의 국내 클라우드 시장을 공습하는 가운데, 국내 IT기업 간에 내수 시장 경쟁도 치열한 상황이다. 17일 한국IDC가 발간한 ‘2021년 클라우드 IT인프라 시장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클라우드 환경에 도입되는 IT인프라 시장이 향후 5년간 연평균 성장률(CAGR) 15%로 오는 2025년에는 매출 규모 2조2189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민간기업은 물론 금융, 공공, 교육 등 다양한 조직의 클라우드 전환이 가속화 되면서 올해 클라우드 환경으로 도입되는 IT인프라는 전체 시장의 5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클라우드 컴퓨팅 리소스의 지속적인 증가로 대기업을 포함한 하이퍼스케일 사업자들이 클라우드 인프라를 점진적으로 확장하면서 2025년에는 국내 IT인프라 시장의 60%가 클라우드 환경으로 도입될 전망이다. 클라우드는 인프라 자원을 제공하는 ‘이아스(IaaS)’, 플랫폼을 제공하는 ‘파스(PaaS)’,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스(SaaS)’로 분류된다.
글로벌 IT 공룡들의 공습 속에 국내 주요기업 간의 경쟁도 심화되고 있는 상태다. 세계 시장조사 기관 IDC에 따르면 2018년 국내 클라우드 서비스별 점유율을 보면 IaaS에서 1위 아마존웹서비스(AWS, 51%), 2위 KT(20%), 3위 LG유플러스(3%), 4위 IBM(2%), 기타(24%)로 나타났다. PaaS에서 1위는 마이크로소프트(18%), 2위 AWS(13%), 3위 오라클(10%), 4위 세일즈포스(8%), 기타(53%)로 나타났다. SaaS에서 1위 SAP(9%), 2위 마이크로소프트(9%), 3위 더존비존(5%), 4위 비바시스템(3%), 기타(74%)로 조사됐다. 이에 클라우드 기업들이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민간 클라우드 시장을 벗어나 공공 클라우드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정부에서도 의욕적으로 클라우드 전환에 나서고 있어 업계에서도 기회인 셈이다. 정부 부처과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의 IT시스템을 공공·민간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로 이전해 운영 효율성과 보안성을 모두 높이겠다는 계획으로, 이를 위해 올해부터 5년간 8600억원 규모의 예산이 투입된다. 공공부문 클라우드 이전은 크게 3개 방향으로 이뤄진다. 안보, 수사·재판 등 중요 업무처리 시스템의 경우에는 행정안전부 장관이 지정하는 공공 클라우드센터로 이전하며, 공공 클라우드센터로 이전되는 대상을 제외한 모든 시스템은 민간 클라우드센터로 이전된다.  다만 법령상 외부 클라우드 이용에 제약이 있거나 시설제어, 폐쇄회로(CC)TV 등 특정 장소에서 운영이 필요한 경우에는 자체 클라우드센터(프라이빗 클라우드)를 운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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