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무창포미술관’ 설치미술전 개최···중견작가 10인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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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 ‘무창포미술관’ 설치미술전 개최···중견작가 10인 참여
  • 박웅현 기자
  • 승인 2021.10.31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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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2월 말까지, 지하실 수영장 등 다양한 공간의 재해석 작품 선보여
[매일일보 박웅현 기자] 지난 10월 26일부터  중견작가 10인이 참여한 설치미술전이 충남 보령의 호텔 테라마르 내 무창포미술관에서 오는 12월 31일까지 개최된다.
이번 설치미술전은 현대미술의 한계를 뛰어넘는 대안 모색을 위한 화두로 ‘현대 이후 현대미술의 이해: 비상구를 찾아라’를 전시의 주제로 삼았다.
특히 보령 내 사립미술관이 주최하는 대규모 설치미술전은 지자체 최초로서, 코로나19의 장기화 여파로 관광산업의 위기와 경기의 양극화 속에 지방 소도시의 쇠락에 대한 문제의식을 지역사회와 함께하고자 여러 시사점을 담아 그 의미를 더했다는 평이다. 전시회는 기획 단계부터 보령시의 협조를 얻어 무창포 해변 공용구조물을 작품의 플랫폼으로 활용하였으며 지역민과 많은 관람객이 작품에 다가가고 즐길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였다. 작가들은 수 개월간 무창포와 인근 도시들, 호텔 내 다양한 공간(지하실, 수영장 등)을 재해석해 다채로운 작품들을 탄생시켰으며, 전시 기간도 휴양지의 특성상 사람이 점점 찾지 않는 비수기를 선택, 주로 연중 태반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던 방치된 공간을 대폭 활용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시도된 극적인 공간 재해석의 성공적 실험이 도시재생 프로젝트에 관심이 큰 지역사회에 신선한 충격과 파장으로 새로운 활력과 지속적인 변화의 물결이 파급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보령=박웅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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