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 사업 실시설계비 35억여 원 등 100개 사업 국비 확보
내년도 본예산도 6946억 편성·제출 ‘역대 최다’, 획기적 지역발전 전망 ‘청신호’
[매일일보 오범택 기자] 태안군이 내년도 정부예산안에서 100개 사업에 총 1562억여 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5일 군에 따르면 정부예산은 올해보다 무려 401억 원 늘어난 규모로 군에서 계획한 사업들이 대거 정부예산에 반영됐다고 밝혔다.
군은 역대 최다인 6946억 원의 내년도 본예산(기금 포함)을 군의회에 제출하는 등 지역 발전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평가다.
주요 확보 사업은 △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 사업(35.85억) △태안-서산 고속도로 건설(2.5억) △해양헬스케어 복합사업단지 조성(42억) △나라키움 정책연수원 건립(18.4억) △가족복합커뮤니티센터 건립(13억) △장애인가족 힐링센터 건립(48.9억) △태안군 공설 영묘전 봉안당 확충(12.62억) △어르신 돌봄센터 건립(14.4억) 등이다.
이번 국비 확보가 내년 예타 통과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비 확보 사업 중 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 사업은 가로림만 생태자원의 체계적 관리 및 활용을 위한 거점 마련의 필요성에 따라 해양정원센터·생태학교·힐링숲·등대정원 등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가로림만 일대 159.85㎢에 총 사업비 2448억 원을 들여 오는 2025년까지 추진된다.
군은 지난해 결의대회와 협의회 및 국회정책토론회를 실시한 데 이어 올해 13개 기관·단체와 함께 기재부에 예타 통과 건의문을 송부하고 박병석 국회의장의 가로림만 방문 시 예타 통과를 건의하는 등 적극적으로 나서왔다.
태안-서산 고속도로 건설 사업의 경우 지난 9월 국토교통부가 ‘태안축’이 포함된 ‘제2차 국가도로망 종합계획’을 최종 확정함에 따라 가시화되고 있으며, 이번 기초조사비 확보로 고속도로 건설의 구체적 방안이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고속도로 건설은 충남에서 고속도로가 경유하지 않는 유일한 지자체인 태안군의 오랜 숙원으로, 군은 이번 국비 확보를 계기로 고속도로의 조속한 건설을 위해 부처 방문 등 적극적인 노력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태안군 공설 영묘전 봉안당 확충은 봉안 수요 증가와 시설 노후화에 따라 장사시설을 확충하기 위한 다년도 사업으로, 군은 총 사업비 58억여 원을 투입해 내년 준공 목표로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해양헬스케어 복합단지 조성 건은 남면 달산리 연면적 8570㎡에 해수풀·테라피실·스포츠 재활시설 등을 설치하는 사업으로 오는 2023년 준공되며, 나라키움정책연구원 설립 사업의 경우 오는 2023년까지 안면읍 승언리 내 연면적 1만 2636㎡에 기재부와 법제처 등의 공공기관 연수원이 들어설 예정이다.
또한 오는 2023년 안면읍 승언리에 조성되는 장애인가족힐링센터와 내년 말 태안읍 평천리에 준공되는 어르신 돌봄센터, 태안읍 동문리에 오는 2023년 준공 목표로 추진 중인 가족복합커뮤니티 센터 건립 사업 등도 이번 국비 확보로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가세로 군수는 “이번 국비 확보에 힘써주신 지역구 의원님과 공직자들 및 군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태안의 획기적 발전을 위한 중장기 사업들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이번 국비 확보가 지역의 중장기 미래 발전을 견인하고 군민 행복시대를 열어나가기 위한 의미 있는 성과라며, 이를 바탕으로 내년도 관련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