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하이트진로는 합병 2주년을 맞아 9월부터 수요-공급망(SCM) 혁신체제를 가동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를 통해 국내 맥주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내준 오비맥주와 본격 경쟁에 나선다는 계획이다.하이트진로는 2011년 9월 합병 이후 경영혁신의 하나로 전사자원관리(ERP) 통합을 추진해 왔으며, 시장수요와 연동한 공급체계 개선을 위해 구축해온 SCM 혁신체계를 다음 달부터 도입한다.

SCM 혁신은 수요예측으로 경영 가시성 확보, 불필요한 비용손실 최소화, 건강한 영업환경 마련에 중점을 두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SCM 혁신을 위해 작년 12월 영업·생산·유통 각 분야의 실무자로 구성된 테스크포스(TF)를 발족시켜 SCM 혁신체제 가동준비를 했다.

영업·생산·유통 각 부문의 개선사항들을 도출한 뒤 이를 근거로 16개 핵심 과제·30여 개의 실행방안을 구체화했다. 이후 실제 과제 이행을 위해 정책, 프로세스, 시스템, 조직을 새롭게 정비했다.

김인규 하이트진로 사장은 “SCM 혁신은 단순한 공급망 관리를 넘어서 전사 차원의 경영체질을 변화시키는 혁신활동”이라며 “앞으로 SCM혁신이 수익성 개선과 시장회복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