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박웅현 기자] 보령시가 해양수산부에서 공모한 2022년 어촌뉴딜 300 사업에 천북면 열호항, 오천면 녹도항 등 2개 항이 선정됨에 따라 국비 102억 7670만 원을 포함한 146억 8100만 원을 확보, 지속 가능한 어촌개발에 탄력이 기대된다.
어촌뉴딜 300은 해양수산부에서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추진하는 어촌환경 개선사업으로 어촌이 보유한 핵심 자원을 활용하여 차별화된 콘텐츠를 발굴하고 어촌·어항 현대화를 통해 해양관광 활성화 및 혁신 성장을 견인하고자 추진하는 사업이다.
시는 지난 2019년 효자도를 시작으로 2020년에는 장고도·고대도·호도, 올해는 원산도 등 모두 5개 지구가 선정돼 총사업비 563억 원을 들여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효자도에는 호도 여객선 접안시설 및 도로환경개선, 주차장 정비 등 공동사업과 어촌체험 가옥 조성, 커뮤니티센터 신설 등 특화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장고도·고대도·호도에는 어항시설 정비 및 여객선 터미널 신축, 접안시설 확충 등을 담은 기본계획을 세우고 올해 말까지 실시설계를 완료할 예정이다.
또한 원산도도 지난 9월 해수부로부터 기본계획을 승인받아 현재 실시계획 설계 중이다.
특히 올해 선정된 ‘천북 수산물 공급기지 열호항’에는 오는 2024년까지 이안제 설치, 어구 어망 창고, 어류 집하장 및 작업장, 다목적센터 신축, 해양쓰레기 집하장 설치 등에 79억 4100만 원을 투입하게 된다.
‘머물고 싶은 대왕 홍합의 섬 녹도’에는 오는 2024년까지 어항시설 정비 및 준설, 수산물 공동작업장 신축, 다목적센터 설립, 해안 둘레길 조성 등에 67억 4000만 원을 투입한다.
이외에도 해수부에서 추진한 ‘여객선 기항지 사업’에 효자2리 월도항과 원산도 초전 항이 반영돼 각각 9억 원씩 총 18억 원을 추가로 확보하여 선착장, 대합실 등 어촌 필수 기반시설을 확충할 예정이다.
김동일 시장은 “3년 연속 정부의 어촌뉴딜 300 사업에 선정돼 섬 주민들의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쾌적한 어촌환경을 조성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이를 통해 어촌관광 활성화는 물론 어촌 재생으로 어민들의 소득 또한 획기적으로 향상될 것”이라 기대감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