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진홍 기자] 대전시는 9일 시청에서‘조직문화 체질 전면 개선’을 위한 조직문화 혁신기획단 첫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조직문화 혁신기획단은 대전시 조직에 대한 위기의식을 바탕으로 갑질, 직장 내 괴롭힘 등을 포함한 불합리한 조직문화를 전면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보다 전문적이고, 객관적인 시각을 활용해 구태의연한 조직행태를 타파하기 위해 박재묵 충남대 명예교수를 단장으로 하여, 기획단 전원을 외부 전문가로 구성했다.
지역의 대학교수, 연구원, 시민단체, 민간 기업 등 각계각층 전문가의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대전시의 조직 문제를 진단하고 쇄신안을 마련코자 하는 것이다.
조직문화 혁신기획단은 9일 킥오프 회의를 시작으로 구성원 간 상호 존중과 배려의 조직문화 개선안 마련을 위한 활동을 시작한다.
특히, 조직문화에 대한 대전시 구성원의 진솔한 의견을 듣기 위해 표적집단면접(FGI) 기법을 활용해 시의 문제점을 심층적으로 진단할 계획이다.
또한, 필요시 내부 직원의 익명성 보장을 위해 외부 전문기관과 협업하여 조직 구성원이 대전시의 문제점을 부담 없이 이야기하도록 할 예정이다.
한편, 대전시는 조직문화 혁신기획단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행정직, 시설직, 간호직 등 여러 직렬의 직원 10명으로 구성된 혁신지원그룹도 운영한다.
혁신지원그룹은 9급 직원부터 4급 직원까지 여러 직급으로 폭넓게 구성하여, 조직문화 혁신기획단에서 도출된 문제 진단 및 혁신 쇄신안의 타당성을 검토하고 공유하는 역할을 맡는다.
박재묵 충남대 명예교수는 이날 회의에서 “조직문화 혁신을 위해서는 기관장의 의지와 조직 내부의 공감과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혁신기획단이 실효성이 있도록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대전시 박민범 정책기획관은 “우리 조직이 직면한 문제를 외부시각으로 들여다보고, 사람을 바꾸는 것보다 작은 것이라도 조직문화를 변화시키려는 노력이 현 단계에서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말했다.
앞으로 조직문화 혁신기획단은 조직문화 개선을 위해 대전시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이 과정에서 대전시 구성원의 조직에 대한 생각과 바램을 구성원들로부터 도출해 실천과제로 구체화할 계획이다.
대전=김진홍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