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 시인성 높이고 청소년 고려한 문안, 디자인 반영 기존 문제점 보완
민․관․경 합동 점검으로 청소년 유해환경 정화 활동도 펼쳐
[매일일보 백중현 기자] 영등포구가 청소년들의 안전한 보행길을 위해 관내 청소년 통행금지구역 내 태양광을 이용한 LED 안내판을 설치했다고 28일 밝혔다.
청소년 통행금지구역은 청소년보호법에 따라 19세 미만 청소년의 출입이 24시간 제한돼 출입구에 관련 안내판이 설치돼 있다. 영등포역 일대 위치한 청소년 통행금지구역에도 철제형 안내판이 설치됐으나 야간에는 식별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었다.
이에 구는 시인성이 높은 LED 안내판을 새롭게 설치함으로써 야간에도 통행금지 표시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했다. 청소년의 특성과 눈높이를 고려해 안내판 문안과 디자인을 개선하는 한편 3면 구조의 큐브 형태로 제작돼 위치에 따라 안보일 수 있던 기존 단면 구조의 문제점도 보완했다.
해당 LED 안내판은 영중로3길~영신로24길 일대 청소년 통행금지구역 주요 출입구 4개소에 설치됐다. 청소년들에게 해당 구역의 위험성을 각인시킴으로써 탈선과 안전불감, 각종 범죄 예방 효과를 높이고 야간 보행 안전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도 구는 청소년유해환경감시단 운영을 통해 주기적인 야간 순찰과 계도활동, 안심귀가 캠페인 등 청소년 유해환경 정화에 힘쓰고 있다.
특히 일탈행위가 일어나기 쉬운 수능 전․후로는 경찰, 지역 단체와 긴밀하게 협력해 학교 주변과 유해업소 밀집 번화가를 중심으로 합동 점검을 실시했다.
청소년보호법 위반행위에 대한 감시, 거리배회 청소년 귀가 조치 및 보호․선도활동, 흡연 및 음주의 유해성 홍보활동, 청소년 밀집지역 코로나19 예방 캠페인 실시 등 청소년 안전을 보호하고 유해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펼쳤다.
구는 청소년 통행금지․제한구역 등 안전 취약 보행구역에 대한 지속적인 정비와 개선사업을 통해 안전하고 탁 트인 거리 조성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들이 건전한 환경에서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유해환경에 대해 철저한 관리와 정비를 실시할 것”이라며 “구민 모두가 살기 좋은 안심도시 영등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