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오범택 기자] 태안군이 관내 농업인들의 불편이 크게 해소될 전망이다.
군에 따르면 지난 25일 태안지역 1만 7천여 농민의 숙원 사업인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태안분소’가 개소식을 가졌다.
이날 개소식에는 가세로 군수와 군의원,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안용덕 원장과 김재민 충남지원장, 지역 농업인 등 40명이 참석했으며, 분소 개소 경과보고와 감사패 수여, 기념사, 축하인사에 이어 현판 제막식이 진행됐다.
태안읍 후곡로 116 건물 2층에 자리한 태안분소는 2월 28일부터 본격 운영되며, 12명의 직원이 농업경영체 등록, 공익직불제 시행, 민원 상담 등의 업무를 처리하게 된다.
농업인이 농어민수당과 공익직불금 등을 지급받기 위해서는 농업경영체 등록이 필수적이나, 해당 업무를 관할하는 농산물품질관리원 사무소가 태안에 없어 농업인들은 그동안 인근 서산시를 방문해야 했다.
특히, 고령 농업인이 많은데다 남북으로 길게 뻗은 태안군의 지리적 특성상 버스를 여러 차례 갈아타야 하는 경우가 많아 지역 농업인들은 농산물품질관리원의 태안사무소 설치를 염원해왔다.
군은 향후 농어촌공사 태안지사 유치에도 힘쓰는 등 농업인들의 불편 해소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지역 농민들의 오랜 염원이던 농관원 태안분소 설치가 마침내 결실을 맺게 돼 기쁘다”며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지역 주민들의 불편 해소를 위해 앞으로도 군민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청취하겠다”고 말했다.
태안=오범택 기자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