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 장고항에 실치가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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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 장고항에 실치가 돌아왔다”
  • 오범택 기자
  • 승인 2022.03.11 16: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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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 잡아 살아있는 싱싱한 장고항 실치/제공=당진시
갓 잡아 살아있는 싱싱한 장고항 실치/제공=당진시

[매일일보 오범택 기자]충남 당진의 바닷가 장고항에 자그마한 몸집에 하얗고 투명한 ‘실치’가 돌아왔다.

봄철 미식가들의 미각을 돋아주는 별미로 유명해진 실치는 이달 초부터 5월 중순까지가 본격적인 실치 잡이 철이다.

1㎝ 남짓 크기의 실처럼 가느다랗게 보이는 생선이어서 ‘실치’란 이름이 붙여졌다.

실제 이름은 ‘흰베도라치’ 새끼로 우리가 흔히 접하는 뱅어포가 이것으로 만들어진다.

장고항은 2000년 초부터 실치회 축제를 만들어 ‘실치회의 원조 고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실치는 그물에 걸리면 1~2시간 안에 곧바로 죽어버리는 탓에 어장에서 가까운 장고항 등 포구 일대가 아니면 회로 맛보기 어렵다.

실치 회 무침/제공=당진시

갓 잡은 실치에 오이, 당근, 배, 깻잎, 미나리 같은 야채와 참기름 등 양념을 한 초고추장을 넣고 금방 무쳐낸 회 무침으로 주로 먹으며, 시금치와 아욱을 넣고 끓인 된장국과 실치전 또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다.

 

당진=오범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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