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포 옛 대본초에 연면적 1793㎡ 2층 규모...체험·전시시설 들어서
[매일일보 김성찬 기자] 삼국통일로 새로운 신라를 연 문무대왕의 시호를 딴 ‘문무대왕 해양역사관’ 건립사업이 마침내 첫 삽을 떴다.
경주시는 28일 경주시 감포읍 대본리 옛 대본초 부지에서 ‘문무대왕 해양역사관 착공식’을 개최했다.
시가 2015년 10월 기본 구상안을 내놓으며 사업에 착수한 것을 감안하면 6년여만에 가시적인 성과를 이룬 셈이다.
이날 착공식에는 주낙영 경주시장과 서호대 경주시의장, 김남일 경상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 등 내·외빈 200여 명이 참석했다.
문무대왕 해양역사관은 문무대왕의 수중왕릉은 물론, 이 일대 해양문화유적들을 체계적으로 홍보·전시·체험하기 위한 시설이다.
경주시 감포읍 대본리 617번지 일원 옛 대본초등학교 부지 9089㎡에 연면적 1793㎡ 2층 규모로 조성된다.
사업비는 121억원이 투입되며 완공은 2024년 3월이다.
1층에는 문무대왕 청소년아카데미, 해양마린스쿨, 체험장, 카페, 기념품판매점, 사무실 등이 들어서고, 2층에는 문무대왕역사관, 신라해양실크로드관 등 전시시설이 마련된다.
문무대왕 해양역사관이 완공되면 신라의 동해구와 문무대왕릉, 이견대, 감은사지 일대의 해양문화 유산 등과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경주시는 문무대왕 해양역사관의 운영이 본궤도에 오르면 동경주 지역 관광산업이 크게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지난 2019년 경주시 최초로 개최한 경주시민원탁회에서도 문무대왕을 알릴 수 있는 역사관과 홍보관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이 나올 만큼, 경주시민들의 문무대왕에 대한 관심과 사랑은 매우 높았다”며 “이번 역사관 건립을 통해 삼국통일을 이룬 경주시 문무대왕의 위업을 알림과 동시에 경주시 동해안 발전에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