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강원지사 공천도 尹心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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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강원지사 공천도 尹心 논란
  • 조현경 기자
  • 승인 2022.04.14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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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상무 단수공천...컷오프 김진태 반발
황상무 전 KBS앵커. 사진=연합뉴스
황상무 전 KBS앵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국민의힘이 14일 6·1지방선거 강원지사 선거에 황상무 전 KBS 앵커를 단수추천하기로 했다. 공천을 신청했던 김진태 전 의원은 컷오프 당하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황 전 앵커는 대선 과정에서 윤석열 당선인의 승리를 도와  공천 배경에 이른바 ‘윤심(尹心)’이 작용한 게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온다.

김행 국민의힘 공관위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강원도지사 후보로 황상무 후보를 단수추천하기로 결정했다”며 “이 지역에 경선 신청하신 분이 두 분이었는데 한 분이 컷오프되니까 자연스레 다른 분으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그는 김진태 전 의원이 컷오프된 이유에 대해 “새롭게 출범하는 정부와 우리 당의 국민 통합과 미래를 위한 전진이라는 기조에 비춰볼 때 과거 그분의 일부 발언들이 국민 통합에 저해된다는 것이 결정 이유”라며 “정치적 숙려 기간을 권고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김 전 의원은 지난 2019년 “5·18은 우파가 결코 물러서면 안 되는 문제”라고 발언해 망언 논란이 일었다.

황 전 앵커의 공천에 ‘윤심’이 작용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당 일각에서 나오자 김 대변인은 “특정인을 대상으로 한 전략 공천이라는 말은 받아들이기 힘들다”며 “경선 신청하신 후보가 두 분뿐이 없었고, 한 분이 컷오프되면서 자연스럽게 다른 분이 결정된 것이다. 특정인 상대로 한 내리꽂기식 공천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공관위는 결정에 김 전 의원은 “공관위 결정을 수용할 수 없다”며 이의 신청했다고 밝혔다. 그는 입장문을 통해 “이게 과연 공정과 상식에 부합하느냐”며 “이의신청했고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했다.

한편 공관위는 강원도지사 후보 공천을 마지막으로 6·1 지방선거 17개 광역자치단체장 경선 후보 심사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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