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율미·호감미 등 3종 공급, 수량과 품질 향상으로 경쟁력 강화 기대
[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정읍시농업기술센터가 고품질의 고구마 생산을 위해 ‘바이러스 없는 조직배양 묘’ 보급을 확대하면서 품질 향상에 주력하고 있다. 정읍시는 지난 4월 고구마를 생산하는 지역 내 90여 농가를 대상으로 ‘조직배양 순화묘’ 1만3천여 주를 분양 완료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와 함께 5월에는 110여 농가를 대상으로 씨고구마 생산용 무병묘 1만7천여 주 분양을 마쳤으며, 공급품종은 ‘진율미’, ‘호감미’, ‘소담미’ 등 총 3종이다.
일반적으로 고구마는 자가 채종 종자를 계속 사용하게 되면 바이러스에 감염돼, 생산성과 품질이 크게 떨어진다. 반면 무병묘 고구마를 재배하면 수확량이 20~30% 이상 늘고 병충해가 적으며 색, 맛 등 품질도 좋아지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당도 기능성 호박고구마로 육종된 ‘호감미’는 부드러우며 당도가 높고 식미가 우수해, 농가와 소비자가 선호하는 특성이 있다. 또한 ‘진율미’는 식미가 우수한 밤고구마 품종으로, 조기재배도 가능해 농가 소득 증대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정읍시농업기술센터관계자는 “종자의 연용은 바이러스 재감염으로 인해 수량 감소와 상품성 하락으로 직결된다”며 “이번 조직배양 묘 공급으로 농가의 무균 종서 갱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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