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기계, 인도서 첫 ‘월간 굴착기 판매량 1위’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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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기계, 인도서 첫 ‘월간 굴착기 판매량 1위’ 달성
  • 김아라 기자
  • 승인 2022.05.17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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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굴착기 382대 판매, 시장점유율 19%로 2008년 인도 시장 진출 이후 첫 1위 올라
인도 건설장비 시장, 2026년까지 연평균 7%씩 성장 예상…1657조 규모 인프라 투자도 추진
현대건설기계가 인도 현지 푸네 공장에서 생산하는 14t 크롤러 굴착기 모델. 사진=현대제뉴인 제공.
현대건설기계가 인도 현지 푸네 공장에서 생산하는 14t 크롤러 굴착기 모델. 사진=현대제뉴인 제공.

[매일일보 김아라 기자] 현대제뉴인(현대중공업그룹 건설기계부문 중간지주회사) 계열사인 현대건설기계가 2008년 인도 시장 진출 이후 14년 만에 처음으로 월간 굴착기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현대건설기계는 지난 4월 한 달 동안 총 382대의 굴착기를 판매, 19%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며 17.3%에 그친 일본 업체를 제쳤다. 현대건설기계는 올해 인도 시장에서 1월 286대, 2월 382대, 3월 336대의 굴착기를 판매, 시장 점유율 2~3위를 유지하며 높은 인지도를 갖춘 일본 업체와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한 중국 업체들과 치열한 경쟁을 해왔다.

현대건설기계는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소형 굴착기 대상 특별 판촉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장비 고장 등의 이슈에 경쟁사보다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CFT(업무협의체)를 구성, A/S를 강화하는 전략을 펼쳤다.

또, 인도 현지 푸네에 위치한 생산공장을 통해 맞춤형 장비를 생산하고 영업망을 확충하는 한편,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디지털 마케팅을 확대하며 월간 판매량 1위에 올랐다.

현대건설기계는 굴착기 판매 외에 부품 매출에서도 4월 한 달간 225만달러(약 28억8000만원)의 매출을 올리며 인도법인 설립 이후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인도 시장 전망 또한 긍정적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리서치앤마켓에 따르면 인도 건설시장은 오는 2024년까지 연평균 15%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인도 정부는 현재 100조루피(한화 약 1657조원) 규모의 대규모 인프라 계획 ‘가티 샤크티(Gati Shakti)’를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에만 인프라 개발 목적의 예산을 지난 해보다 35.4% 증가한 7조 5000억루피(약 124조원)로 할당한 바 있다.

인프라 투자 계획을 바탕으로, 영국의 건설장비 전문 리서치 기관인 오프하이웨이 리서치는 인도의 크롤러(벨트로 묶여진 차 바퀴) 굴착기 판매 대수가 연평균 7%씩 성장해 오는 2026년에는 3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대건설기계 관계자는 “인도는 성장 잠재력이 무한한 건설장비 시장으로 시장 다변화 전략을 펼치기 위한 핵심 지역”이라며 “앞으로도 현지 맞춤형 제품 개발과 경쟁사보다 뛰어난 A/S로, 고객들의 신뢰를 얻어 시장 점유율 1위를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건설기계는 오는 21일까지 닷새간 인도 남부 벵갈루루에서 개최되는 남아시아 최대 건설장비 박람회 ‘엑스콘(EXCON) 2022’에 참가, 인도 현지에서 생산하는 8t~38t 굴착기 전 모델과 다양한 부속장치를 선보이며 시장 공략을 가속화해 나갈 계획이다.

담당업무 : 항공, 조선, 해운, 기계중공업, 방산, 물류, 자동차 등
좌우명 : 불가능이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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