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마틸다' 10월 개막…한국 초연 이후 4년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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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마틸다' 10월 개막…한국 초연 이후 4년 만
  • 강연우 기자
  • 승인 2022.07.18 10: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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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위대한 영웅, 마틸다 역 임하윤·진연우·최은영· 하신비
서만석·최재림·최정원·장지후 등 최고의 앙상블 선사
2022-2023 뮤지컬 '마틸다' 포스터. 제공=신시컴퍼니.
2022-2023 뮤지컬 '마틸다' 포스터. 제공=신시컴퍼니.

관객과 평론가들의 열렬한 지지와 뜨거운 사랑을 받으며 공연되었던 로열 셰익스피어 컴퍼니의 뮤지컬 '마틸다'가 오는 10월 5일 프리뷰를 시작으로 대성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지난 2018년, 한국 초연 이후 4년 만이다.

뮤지컬 '마틸다'는 20세기 가장 위대한 아동문학가로 손꼽히는 로알드 달(Roald Dahl)의 소설을 뮤지컬화 한 작품이다. 

영국 최고의 명문 극단 로열 셰익스피어 컴퍼니(RSC)가 제작하고 매튜 와처스 (개발 및 연출), 피터 달링 (안무), 팀 민친 (음악), 폴 키이브 (무대 마술) 등 웨스트엔드 최고의 창작진이 완성했다. 2011년 웨스트엔드에서 초연되어 영국 최고 권위의 올리비에상 (Olivier Awards)에서 베스트 뮤지컬상을 포함 7개 부문에서 수상하며 역대 최다 수상의 기록을 세웠고, 2013년 미국 브로드웨이에 진출하여 토니상 (Tony Awards) 극본상 등 4개 부문 수상, 드라마 데스크상(Drama Desk Award) 5개 부문을 수상했다. 웨스트엔드와 브로드웨이에서의 성공에 이어 호주, 뉴질랜드, 전미 투어가 공연되었으며, 현재도 영국 웨스트엔드 공연과 전역 투어, 아일랜드 투어 등이 지속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2018년 아시아 최초, 비영어권 최초로 서울 LG아트센터에서 189회 공연하며, 약 17만 관객을 동원했다. 뮤지컬 '마틸다' 한국 공연 후 그해 한국 뮤지컬 결산 자료에서는 '가족 뮤지컬 저변 확대의 시작', '뮤지컬 '마틸다' 관객층 다변화로 시장 확대 견인' 등 한국 뮤지컬 시장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작품으로 평가받았다. 또한, 2018 제7회 예그린뮤지컬어워즈 베스트 외국 뮤지컬상, 2019 제3회 한국뮤지컬어워즈 남우주연상과 (최재림), 앙상블상을 수상하는 등 관객들의 사랑과 작품성의 인정을 동시에 받는 눈부신 성과를 이뤘다.

대한민국 2대 마틸다와 크런쳄 스쿨 학생들을 찾기 위한 여정은 지난 2021년 9월부터 시작되었다. 여전히 코로나 19 팬데믹의 쉽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약 900여 명, 평균 연령 11세 아역배우들이 지원했다. 국내외 스태프들은 2022년 뮤지컬 '마틸다'의 긴 여정을 함께할 주역들을 선발하기 위해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반복적으로 설명과 시범을 보이며 캐릭터와 대사 그리고 동작을 이해시키는 작업을 반복했다. 이렇게 3차에 걸쳐 진행된 오디션을 통해 마틸다를 비롯해 각 캐릭터에 맞는 20명의 아역배우를 찾아냈다.

2022-2023 뮤지컬 '마틸다' 캐스팅. 제공=신시컴퍼니.
2022-2023 뮤지컬 '마틸다' 캐스팅. 제공=신시컴퍼니.

작지만 위대한 영웅, 마틸다 역에는 임하윤(9), 진연우(11), 최은영(10), 하신비(9)가 선발되었다. 이들은 3차에 걸친 오디션 기간 동안 풍부한 감수성과 고도의 집중력으로 심사위원들에게 받은 디렉션을 수행하고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최종적으로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리고 주현준, 이충현, 김주혁, 박소후 (브루스 역), 정아인, 강단아 (라벤더 역), 은시우, 나다움 (토미 역), 박신유, 정혜람 (앨리스 역), 성주환, 임동빈 (나이젤 역), 박민솔, 정은서 (아만다 역), 이서준, 김승주 (에릭 역)이 합격의 영광을 안았다.

2022-2023 뮤지컬 '마틸다'는 한국 초연을 멋지게 선보인 성인 배우 대부분이 다시 참여, 작품을 더욱 탄탄하게 뒷받침해 줄 예정이다. 이 작품은 아역 배우와 성인 배우 간의 호흡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이미 작품을 알고 있는 성인 배우들이 함께하는 것이 각 캐릭터의 완성도는 물론, 새롭게 선발된 아역배우들이 안정적으로 작품에 몰입시키며 작품의 밀도를 높여줄 것이다.

한국뮤지컬어워즈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최재림 (미스 트런치불 역)을 비롯해 개성 넘치는 캐릭터를 인상적인 연기로 선보였던 최정원, 강웅곤 (미세스 웜우드 역), 방진의, 박혜미 (미스 허니 역), 김기정 (미세스 펠프스 역), 그리고 한국뮤지컬어워즈 앙상블상을 수상한 강인영, 강동주, 유철호, 연보라, 이승일, 김시영, 박찬양, 김아름, 김아람, 안준혁, 박소현을 2022 뮤지컬 '마틸다'에서 다시 만나볼 수 있다. 미스 트런치불 역으로 생애 첫 주연상을 수상한 최재림은 "개인적으로 이 작품을 굉장히 많이 기대하고 있습니다. 첫 시즌의 퀄리티를 유지하면서 발전시킬 수 있는 부분이 뭐가 있을까를 많이 생각하고 있습니다"라며 합류 소감을 전했다.

결원이 생긴 미스 트런치불과 미스터 웜우드 외 몇 명의 앙상블들은 공개 오디션을 통해 캐릭터에 맞는 배우를 선발했다. 먼저 미스 트런치불 역엔 실력파 배우 장지후가 캐스팅되었다. 지금까지 주로 남성미 넘치는 주인공으로 무대에서 큰 사랑을 받았던 배우지만, 연기의 스펙트럼을 넓히고자 과감하게 도전해 배역을 따냈다. 한편 미스터 웜우드 역엔 앙상블로 시작해 차근차근 경력을 쌓아온 서만석과 차정현이 캐스팅되었다. 특히 지난 시즌 '마틸다'에서 스윙으로 든든한 역할을 한 서만석 배우는 배우 생활 20년 만에 처음으로 대형 뮤지컬의 주·조연으로 캐스팅되었다.

전세계협력연출 닉 애쉬튼은 "마틸다는 어떤 인물이 특정 주인공이 되는 것이 아니라 배우들이 함께 작업해서 전달하는 것이 중요한 원칙이다. 수많은 다양한 사람들이 합쳐졌을 때 힘이 발휘돼서 이야기를 전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라며 협력과 화합으로 이 작품을 만들어 갈 것이라 전했다.

이렇게 완성된 2022 뮤지컬 '마틸다' 팀은 지난 시즌부터 호흡을 맞춰온 국내외 스태프들과 함께 10주간의 연습실 연습, 4주간의 셋업에 걸쳐 완성될 무대 위에서 5주간의 무대 리허설을 거쳐 관객을 만난다.

뮤지컬 마틸다는 책 읽기를 좋아하는 어린 소녀 마틸다가 부모와 학교 교장의 학대로부터 자신을 지키고, 행복을 찾아가는 과정을 유쾌하고 따듯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영국의 평론가들은 "데니스 켈리의 영리한 각색과 팀 민친의 복잡하지만, 재치 있게 구성된 노래가 로알드 달의 이야기를 더욱 새롭게 향상시켰다. 더불어 매튜 와처스의 경이로울 정도로 준비가 잘 된 프로덕션은 유쾌하지만 그로테스크한 유머 그리고 가슴 아프지만 마음 따듯해지는 이야기 사이의 균형을 딱 맞게 잡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작품은 영국의 대표적 언론 '가디언', '데일리 텔레그래프', '데일리 메일', '메일 온 선데이', '타임즈', '이브닝 스탠다드', '데일리 익스프레스', '인디펜던트', '선데이 익스프레스', '타임 아웃'들로부터 '별 다섯 개 ★★★★★ (만점)'의 찬사를 끌어냈다. 브로드웨이에서는 '소문 그대로다 - 뉴욕 포스트', '경이롭다. 진정한 기적 - 타임 매거진' 등의 찬사를 받았다. 뮤지컬 '마틸다'는 2011년부터 지금까지 10년 넘게 영국 웨스트엔드에서 공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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