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환경연구원, 여름철 증식 대비 다중이용시설 대상 검사
[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전라북도보건환경연구원이 무더워지는 여름철 대비 다중이용시설 레지오넬라균 검사를 강화한다고 19일 밝혔다.
검사대상은 다중이용시설의 냉각탑수, 대형 목욕탕의 욕조수, 숙박시설의 온·냉수, 분수 등으로, 검사결과 기준 초과 시설로 확인된 경우, 청소 및 소독 등의 위생점검 후 1~2주 이후에 재검사를 시행하게 된다.
냉각탑수, 건물의 급수시설, 목욕탕의 욕조수 등에서 증식하는 레지오넬라균이 에어로졸을 통해 호흡기로 흡입돼 발병하는 레지오넬라증은 3급 법정감염병으로, 건강한 사람의 경우 독감 형태(폰티악 열)로 발현해 2~5일 후 호전되지만, 취약계층에게 발생하는 레지오넬라 폐렴의 경우 발열, 오한, 기침 등으로 시작해 의식장애 및 사망에 이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나 레지오넬라균은 25~45℃에서 번식하고 37~42℃에서 급증하므로 냉방기 사용이 증가하는 여름철에 잘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어, 우려 시설에 대한 환경관리가 중요시된다. 레지오넬라균 발생은 전국적으로 매년 증가추세였다가 코로나19가 유행한 2020년에 잠시 주춤했다.
김호주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올해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다중이용시설 이용이 부쩍 늘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보건위생에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보건환경연구원도 철저한 검사를 진행해 여름철 냉방기 등을 통해서도 쉽게 감염될 수 있는 레지오넬라증 감염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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