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독거노인 가정과 주민센터 등을 찾아 복지 사각지대 발굴 및 위기가구 지원 강화 방안 등을 논의하며 민생행보에 나섰다.
윤 대통령은 1일 서울 종로구 창신2동 주민센터를 찾아 ‘위기 가구 발굴 체계 강화를 위한 현자 간담회’에 참석해 기초생활 급여와 기초연금을 받으며 홀로 생활하는 80대 여성 어르신 가정을 방문해 추석명절 선물을 전달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모두 발언을 통해 “우리 사회에 지금 위기가구가 많다”라며 “위기가구라고 하는 것은 어려운 분들이지만, 복지수급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정말 잘못하면 생명의 위협을 느낄 수 있는 그런 가구”라고 말했다. 이어 “위기가구를 더 촘촘하게 발굴해 복지수급을 제대로 이용 못 하거나 다른 여러 이유로 등록지에 사시지 않고 복지수급을 아예 포기하고 사시는 분들을 찾아내 도와드릴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또한 위기가구 발굴체계가 제대로 작동하기 위해 현장 사회복지 종사자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정부와 민간이 힘을 모아 주민들이 이용하는 동네병원, 은행, 종교시설 등이 손을 잡고 위기가구를 찾아 지원하는 체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보도자료를 통해 윤 대통령이 이 자리에서 “경제발전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안전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지역사회 중심으로 맞춤형 돌봄 서비스를 확대하는 등 어르신 돌봄 체계를 계속 강화하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한편 종로구 창신2동은 다세대주택 밀집 지역으로 서울시 내에서 기초생활 수급자 비율이 높고(서울시 4.6%, 창신2동 6.9%), 복지제도 수급자가 다수 거주하고 있는 지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