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완규 여신협회장, “‘금산분리’ 원칙, 금융 발전 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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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완규 여신협회장, “‘금산분리’ 원칙, 금융 발전 제약”
  • 홍석경 기자
  • 승인 2022.10.06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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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와 공정 경쟁 중요…관련 규제 해소할 것”
정완규 신임 여신금융협회장이 6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홍석경 기자.
정완규 신임 여신금융협회장이 6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홍석경 기자.
[매일일보 홍석경 기자] 정완규 신임 여신금융협회장이 “산업이 금융되긴 쉽지만 ‘금산분리’(금융·산업자본의 분리) 때문에 금융이 산업되긴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정 회장은 6일 오전 11시 여신금융협회에서 열린 취임 기자 간담회를 통해 “금융업권은 손발이 묶여있고, 소비자 보호 차원에서라도 빅테크와 공정한 경쟁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여전사들이 넓은 분야에서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도록 관련 제도 개선을 추진하겠다”면서 “플랫폼 비즈니스를 추진하는데 제약이 있다면 이를 해소해 나가겠다”고도 했다.
아울러 정 회장은 “여전업계의 비즈니스가 안정적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면서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 제도 개선을 통해 카드사의 신용판매 수익성을 제고하고 금융·비금융간 융합과 여전사의 혁신 서비스 개발 지원을 위한 자회사 출자 범위 및 겸영·부수 업무 확대 등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정 회장은 “신기술금융 투자 업종 확대 등 여전사의 본업 분야 수익성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가겠다”면서 “금융 데이터를 이용한 사업이나 지급 결제 관련 신규 사업, 해외 금융시장으로 진출 등 여전사가 다양한 분야에 진출해 수익을 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안심전환대출’과 관련해 크게 우려하진 않는다고 했다. 그는 “대환대출은 제 2금융권의 고금리 대출을 은행권으로 몰아주는 구조인데, 회사마다 여러가지 대책을 추진하고 있고, 이 과정에서 새로운 시장원리에 따라 움직일 것”이라고 했다. 이밖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화 우려에 대해 “그동안 부동산 시장 호황기에 대형 금융회사를 중심으로 PF를 확대해 왔는데, ‘익스포저’(위험 노출액)가 많은 편이지만, 이런 위험이 금융기관으로 전이되지 않도록 정부와 기업들도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정 회장은 1963년생으로 고려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KDI 국제정책대학원 및 미국 미시건주립대 경영대학원에서 학위를 취득했다. 행정고시 34회로 공직에 입문해 금융위원회 중소서민금융정책관, 국회 수석전문위원, 금융정보분석원 원장으로 재직했고, 최근에는 한국증권금융 사장을 지냈다. 정 신임 회장의 임기는 3년이며, 이날부터 공식 업무에 돌입한다.

담당업무 : 보험·카드·저축은행·캐피탈 등 2금융권과 P2P 시장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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