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조평통 “선제공격” 가능성 언급
상태바
北 조평통 “선제공격” 가능성 언급
  • 한승진 기자
  • 승인 2013.10.07 20: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미안보협의회 ‘맞춤형 억제전략’에 반발
▲ 제45차 한미안보협의회(SCM) 회의가 열린 지난 2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앞에 모인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 회원들이 SCM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들은 전시작전통제권을 예정대로 온전히 환수할 것을 촉구하고, 대북 선제공격 방안이 포함된 ‘맞춤형 억제전략’을 폐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매일일보] 북한의 대남총괄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약칭 조평통)는 한미가 최근 제45차 한미안보협의회(SCM)에서 북한 핵에 대응한 강력한 억제 방안을 마련한 데 대해 “엄중한 도발”이라고 반발했다. 조평통은 “선제공격” 가능성까지 거론했다.조평통은 7일 대변인 담화에서 SCM에서 ‘맞춤형 억제전략’ 등에 합의한 사실을 거론하며 “이번 군사적 모의는 조선반도에서 대화, 평화 과정을 파탄시키고 긴장을 격화시키며 핵전쟁의 불집을 터뜨리려는 엄중한 도발로 낙인하면서 이를 준열히 단죄 규탄한다”고 엄포 놓았다.
조평통은 “우리 인민군대는 원수들의 그 어떤 핵 선제 타격과 군사적 도발에도 다 준비돼 있다”며 미국과 한국이 “우리의 경고를 끝까지 외면하고 북침 핵전쟁 도발의 길로 나온다면 주저 없이 단호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경고했다.특히 “원수들이 감히 우리를 넘보며 조금이라도 설쳐댄다면 무자비한 선제공격으로 최후의 파멸을 안길 것”이라며 “한미는 함부로 날뛰지 말아야 한다”고 으름장을 놓았다.조평통은 “박근혜 패당이 미국 상전과 함께 북침 핵전쟁 도발 기도를 공공연히 드러내면서 우리에 대해 핵 포기니 비핵화니 하는 것이야말로 언어도단”이라고 비난했으며, 미국에 대해서도 “북침 핵전쟁 책동에 광분하는 미국이 우리의 핵 억제력을 걸고들고 ‘핵 없는 세계’를 제창하는 것은 철면피의 극치”라고 비난했다.한편 ‘맞춤형 억제전략’은 북한이 핵무기를 사용할 징후가 포착되면 한국군과 미군이 지상·해상·공중의 가용전력을 총동원해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방안이다.김관진 국방장관과 척 헤이글 미국 국방장관은 지난 2일 서울에서 SCM 회의를 열어 전작권 재연기 문제를 협의하는 한편 북한 핵과 대량살상무기(WMD)에 대응한 ‘맞춤형 억제전략’과 미래연합지휘구조 기본개념에 합의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