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농촌진흥청은 건강한 식생활을 지향하는 국민의 식품 기능 성분에 대한 정보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한국형 기능성분 DB 3.0 사포닌편’을 농식품올바로에 공개했다고 2일 밝혔다.
농촌진흥청은 수요가 많은 기능 성분을 선정해 지난 2016년 플라보노이드, 2018년 페놀산 정보를 공개한 데 이어, 세 번째로 사포닌 기능 성분 데이터베이스(DB)를 공개했다.
사포닌은 다양한 식물에 존재하는 비휘발성, 양친매성 배당체로 단맛과 쓴맛을 낸다. 혈당, 콜레스테롤, 혈압 조절은 물론, 면역체계 활성화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있다.
이번에 공개된 ‘한국형 기능성분 DB 3.0 사포닌편’에는 고추, 도라지, 인삼, 콩 등 사포닌이 많이 함유된 국내 농식품 자원 169점에 들어 있는 539종의 사포닌 개별 유도체 화합물에 대한 상세한 정보가 수록돼 있다.
농촌진흥청은 국내외 연구논문, 연구보고서 등을 조사해 사포닌이 많이 함유된 식품, 최근 소비와 생산이 늘고 있는 기능성 식품 원료 등을 탐색한 후 품종, 사용 부위, 가공 형태에 따라 농식품 자원 169점을 선정했다. 사포닌 개별 유도체 화합물 정보는 일반명, 화합물명, 분류, 분자식, 분자량, 화학구조, 배당체 수, 정량값 등이다.
‘한국형 기능성분 DB 3.0 사포닌편’은 농식품올바로 접속-식품영양‧기능성 정보-기능성 성분 검색-사포닌 검색에서 책자 파일(PDF)과 엑셀 파일로 내려받을 수 있다. 이 정보는 공공누리 제1유형으로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으로 출처를 표기하고 상업적, 비상업적으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누리집에서는 시료별 성분 정보를 상세하게 검색할 수 있고, 최대 5개 시료 성분의 정량값도 비교할 수 있다. ‘한국형 기능성분 DB 3.0 사포닌편’은 식품 섭취를 위한 근거 자료와 다양한 기능 성분의 개별 유도체가 인체에 미치는 건강 영향 평가 연구 등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농촌진흥청은 앞으로 ‘기능성분 DB’를 안토시아닌, 리그난, 알칼로이드, 인지질, 카로티노이드, 파이토스테롤, 식이황화합물까지 확대 구축해 공개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식생활영양과 유선미 과장은 “최근 건강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국민 식생활도 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기능 성분에 대한 정보 요구가 많아지고 있다”며 “이에 부응해 기능 성분 정보 공개를 확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