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오범택 기자] KCC 대죽공장(서산) 대죽1공장의 소음이 기준치를 넘긴 채 가동되고 있어 주민불편을 가중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민들에 따르면 "KCC가 수년동안 지역주민들에게 소음공해로 고통을 준 것은 기업의 비도덕적 경영의 한 단면을 보여준 것으로 이는 충남도가 강력하게 처벌해야 하고, 이에 대한 적법한 피해 현황조사를 통해 치유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 큰 문제는 이 같은 문제를 관계 당국에 민원을 제기해도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데 있다.
소음공해에 시달리다 못한 지역주민들은 소음측정기로 공장 주변에서 야간 측정한 결과 79.3 dB 수치를 확인했다.
이는 기준치(야간 60dB 이하)를 초과한 수치다.
KCC 대죽공장은 충남 서산 대죽일반산업단지 내에 대죽1공장, 대죽2공장, 대죽3공장으로 이뤄져 있으며, 이 중 대죽1공장은 화학 석고를 원료로 활용한 석고보드를 생산하고 있다.
서산시 관계자는 "시정명령을 내렸는데도 계속해 소음공해가 발생하고 있는 것은 기업이 개선 의지를 보여주지 않는 것"이라고 말하고 "KCC 환경관리는 충남도가 갖고 있어 그곳에 문의 하는 것이 좋겠다"고 했다.
KCC대죽공장 관계자는 "현재 소음 관련 사항에 대해 지난해부터 소음 개선공사 등을 통해 감소 중에 있으며, 금년에도 각 공정별 소음 감소를 위해 투자예산 반영 및 소음감소를 위한 각종 설계작업 등을 진행 중에 있다"면서 "염려하시는 부분에 대하여 조속히 개선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서산=오범택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