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윤심 논란…국힘 전대는 축제 될 수 없어"
[매일일보 염재인 기자] 여야는 설 연휴 동안 민심 주도권을 차지하기 위해 상대방에 대한 공세를 이어갔다. 국민의힘은 또 다시 검찰 소환을 앞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관련 내용에 대해 실체를 밝힐 것을 요구했다. 반면 민주당은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윤심'만 쫓는다고 비판했다.
24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는 설 연휴를 맞아 이 대표의 '대장동 비리 의혹' 관련 검찰 수사와 국민의힘 전당대회 관련 논란 등을 놓고 공수를 전환하며 격렬히 대립했다.
박정하 국민의힘 대변인은 대장동·위례 개발 비리 의혹과 관련 28일 검찰 조사를 앞두고 있는 이 대표를 향해 날을 세웠다. 박 대변인은 SBS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이 대표가 직접 말한 '단군 이래 최대 치적이고, 내가 설계한 것이다'에 대한 답을 주면 된다"며 "이 대표가 스스로 말한 대장동의 설계를 내가 직접 했다는 게 지금도 유효하냐, 아니냐. 이거를 정리해 주는 게 국민들이 바라는 바"라고 말했다.
앞서 검찰은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지난 10일 이 대표를 한차례 소환한 데 이어 대장동 비리 의혹에 대해서 재차 소환 통보한 바 있다.
이에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이 대표의 검찰 소환이 정적을 제거하기 위한 윤석열 정권의 야당 탄압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윤 정권 들어서 수백 명의 검찰 수사 인력이 이재명 당대표 수사만 한다는 것 아니겠나"라며 "지금 보면 결국 당대표와 야당을 탄압하고 정적을 제거하려고 지금 검찰에서 수사하는 것 아니겠냐. 그렇게 보인다"고 응수했다.
한편 박성준 대변인은 최근 국민의힘 전당대회와 관련, 윤심 논란이 불거진 데 대해 맹공을 가했다. 그는 "전당대회는 원래 축제의 장인데, 국힘 전대는 축제가 될 수가 없는 것"이라며 "지금 누군가를 찍어서 그 사람을 당대표로 만들기 위한 과정처럼 보여진다. 윤심 논란도 그렇다"고 피력했다.
그러자 박정하 대변인은 윤 정부가 아직 집권 초기인 탓에 대통령에 집중됐기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윤심 논란에 대해 "그 것은 초기라 그렇다. 당이 잘 받쳐서 대통령이 성공할 수 있게 하고자 하는. 이렇게 기승전 윤석열이 된다"며 "거기서 윤심 논란이 커진 것 아니냐 이렇게 본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