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외국인 유학생의 양적 증가와 더불어 우수학생 유치 및 질적 관리 강화 필요성에 따라 정부가 ‘외국인 유학생 선발·관리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이행사항을 점검해나가기로 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1일 이 같은 내용을 뼈대로 하는 ‘외국인 유학생 지원관리 개선방안’을 확정, 시행한다고 밝혔다.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유학생 유치와 선발·관리는 대학의 책임임을 명시하고, 선발 시 반드시 수학능력 등 검증을 위한 면접을 실시하도록 했다.또 대학 입학을 위해서는 한국어능력시험(TOPIK) 4급 이상 또는 영어 능력시험(토플 550, 텝스 550) 이상을 필수적으로 제출하도록 했다.이와 함께 유학생 50명 이상 대학은 전담직원 1명 이상을 배치하고, 200명 이상의 유학생이 있는 대학은 전담조직(international office)를 설치토록 했다.
아울러 ‘외국인 유학생 콜센터’를 운영해 유학생의 각종 애로·불만을 전화나 인터넷으로 상담하고, 대학 공동기숙사 건립, 임대주택 공급, 유학생 인턴십 프로그램 등을 통해 생활 여건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주기적으로 외국인 유학생 지원·관리 실태를 조사·분석해 그 결과를 유학안내시스템()에 공개하고, 가이드라인 준수 정도, 유학생 이탈율, 어학연수 후 대학진학율, 국가별 유학생 구성율 등을 대학공시 및 대학 국제화 평가지표에 반영하기로 했다. 국내 대학의 전체 외국인 유학생은 7만 1,531명(2008. 12월 현재)이며, 이 가운데 11%인 8,465명이 불법체류자인 것으로 조사됐다.이와 관련 정일용 교육과학기술부 미래인재정책관은 “외국인 유학생 지원 관리 개선방안 마련을 계기로 이제는 대학에서도 외국인 유학생을 학생 충원을 위한 수단이 아닌 대학의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우수 유학생 유치에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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