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 왕송호수 일대 철새도래 생태모니터링 활동중 11개체 확인
매일일보 = 한철희 기자 | 의왕도시공사 조류생태과학관은 왕송호수 일대에서 생태환경 모니터링 활동 중, 멸종위기야생생물 2급 및 천연기념물 201호로 지정되어 관리되고 있는 큰고니(Cygnus cygnus,백조)가 카메라에 포착됐다고 10일 밝혔다.
관계자에 따르면 큰고니(Cygnus cygnus)는 오리과에 속하는 대형 물새로 우리나라를 드물게 찾고 있으며, 툰드라를 포함한 유라시아 북부 캐나다 북부 등 고위도 지역으로 북상을 준비하기 위해 자연환경이 뛰어난 왕송호수에 잠시 머물고 있다고 설명했다. 모니터링이 진행된 이날에도 큰고니 11개체가 호수남단 갈대숲 일대에서 왕성한 먹이활동을 보였다고 전했다. 의왕도시공사의 김홍종 사장은 “세계 주요 서식지대의 개발 및 오염으로 월동지를 찾는 개체가 감소되고 있는 상황에서, 최근 왕송호수 일대 귀한 철새가 지속적으로 찾아오고 있는 것은 시민들의 적극적인 환경보존 노력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조류생태과학관은 생태환경 보존과 철새 모니터링에 적극 앞장서 가겠다”고 말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