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7시42분 빈소 방문… 당초 오후 1시 빈소 방문 예정
매일일보 = 나광국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경기 지사 시절 비서실장을 지낸 인물 빈소를 찾았다. 당초 예정 시간을 6시간 이상 넘긴 끝에 조문이 성사됐다. 유족들은 부검 영장이 기각 되자 곧 바로 이 대표의 조문을 수용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7시42분께 경기 성남 소재 장례식장에 들어섰다. 당초 이 대표는 오후 1시 빈소를 방문할 예정이었다. 이 대표는 별다른 입장 표명 없이 장례식장에 들어섰다. 그는 ‘정치 내려놓으란 유서 내용 보도에 대한 입장’, ‘압박 수사 때문이라 생각하는지’ 등 질문에 답변하지 않았다. 이 대표는 유족에게 “(전 비서실장은) 본인이 만나 같이 일한 공직자 중에서 가장 청렴하고 유능한 분이셨는데 너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에 유족은 “이 대표도 힘을 내시고 억울한 죽음이 없도록 잘 해달라”고 요청했다. 20여분만에 조문을 마친 이 대표는 “유족들과 어떤 대화를 나눴느냐”는 질문에도 답하지 않고 자리를 옮겼다. 이 과정에서 일부 보수 유튜버 등이 빈소를 나서는 이 대표를 향해 고성을 지르는 등 한때 소란이 빚어지기도 했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오후 1시 예정돼있던 행사 참석을 취소하고 조문하기로 했다. 이로 인해 장례식장 입구에는 수십 분 전부터 통제선이 설치되는 등 긴장감이 감돌기도 했으나 실제 조문은 예상 시각보다 6시간 넘게 지나고서야 이뤄졌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