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년' 네이버 최수연號, 글로벌·성장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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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년' 네이버 최수연號, 글로벌·성장 다졌다
  • 박효길 기자
  • 승인 2023.03.14 13: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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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판 당근마켓 ‘포시마크’ 인수 글로벌 C2C 시장 교두보 마련
검색·커머스·콘텐츠 등 고루 성장…7월 초거대 AI ‘하이퍼클로바X’ 공개
최수연 네이버 대표. 사진=네이버 제공

매일일보 = 박효길 기자  |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취임 1년을 맞았다. 최수연호(號)는 1년 동안 전 사업부문에서 고른 매출 상승을 기록하며 안정 속 ‘성장’을 이끌어 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 대표는 먼저 포쉬마크 인수를 통한 ‘글로벌’에서 괄목한 성과를 보였다. 네이버는 지난 1월 미국판 당근마켓으로 불리는 북미 최대 패션 소비자 간 거래(C2C) ‘포쉬마크’의 지분 100%를 약 12억달러(약 1조5000억원)에 인수했다.

C2C 시장은 사용자간 다양하고 희소한 제품들을 지속적으로 생산하고 거래하는 차세대 커머스 격전지로서, 향후 온라인 패션 소매 시장의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네이버는 초기 단계부터 시장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향후 본격적인 경쟁에 대비하기 위해 크림, 빈티지시티(일본) 등의 서비스를 시작했다. 또한, 네이버는 왈라팝, 베스티에르 콜렉티브 등 유럽 시장에 투자를 진행한 것에 이어, 이번 포시마크 인수를 통해 한국, 일본, 유럽, 북미까지 잇는 유일한 글로벌 C2C 주자로 등극했다.

포쉬마크는 포춘이 지난해 11월 13일(현지시간) 발표한 ‘세상을 바꾸는 혁신기업 2022’ 페이팔(1위), 월마트(3위), 퀄컴(5위) 등 글로벌 유수 기업들에 이어 48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와 함께 네이버가 투자한 동남아시아 커머스 기업 부칼라팍 역시 50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또한 네이버는 지난해 안정 속 성장을 꾀했다. 네이버는 향후 5년 내 매출 15조원 돌파 목표에 성큼 다가서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20.6% 증가한 8조2201억원을 기록했다. 검색·커머스·핀테크·콘텐츠 등 전 사업부문에서 고른 성장을 나타냈다.

아울러 네이버는 최근 챗GPT로 주목받고 있는 생성 인공지능(AI) 등 AI 분야에도 적극 대응하고 있다. 네이버는 오는 7월 초거대 AI ‘하이퍼클로바X’를 공개할 예정이다. 하이퍼클로바X는 챗GPT보다 한국어를 6500배 더 많이 학습하고 사용자가 바라는 AI의 모습을 발현시킬 수 있도록 개선된 AI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지난달에 진행된 2022년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최근 많은 주목을 받는 생성 AI와 같은 새로운 검색 트렌드에 대응하겠다”며 “올해 상반기 새로운 검색 경험 ‘서치GPT’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네이버는 한국어로는 고품질 검색 데이터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 거대 AI 모델로는 세계 정상급 기술이라고 자부한다”고 강조했다.

담당업무 : 게임, 인터넷, IT서비스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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