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플라워파크·천리포수목원·청산수목원서 봄꽃 축제 한창
매일일보 = 오범택 기자 | 충남 태안이 봄을 맞아 ‘꽃과 바다의 도시’에 걸맞은 다양한 관광자원이 상춘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코리아플라워파크, 천리포수목원, 청산수목원 등 태안군을 대표하는 주요 관광지에서는 이달부터 튤립과 목련, 홍가시 등을 주제로 한 봄꽃 행사가 한창이다.
봄의 매력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2023 태안 세계튤립꽃박람회’가 5월 7일까지 꽃지해변 인근 코리아플라워파크에서 열린다.
세계튤립꽃박람회는 올해로 12회째를 맞이한 축제로 플라멩고, 람바다, 레드프라우드 등 전 세계 200여 종의 튤립 200만 송이를 감상할 수 있다.
축제기간 중 휴무 없이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태안군 안면읍 꽃지해안로 400에 위치해 있으며 축제장 바로 앞에 드넓게 펼쳐진 꽃지 해수욕장 및 꽃지해안공원도 빼놓을 수 없는 관광명소로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선사한다.
이와 함께 ‘제6회 목련축제’가 오는 30일까지 ‘푸른 눈의 한국인’ 故 민병갈 원장이 1970년부터 정성을 쏟아 일궈낸 천리포수목원에서 펼쳐진다.
이번 축제는 목련만 871분류군을 수집해 세계 최다 목련 식물종을 보유한 천리포수목원에서 ‘목련꽃 필(feel) 무렵’이라는 주제로 개최된다.
평소 일반인에 공개되지 않는 목련원과 목련산, 에코힐링센터 세 곳이 축제기간에 한해 개방돼 관심을 모은다.
비공개지역에서는 사전 예약을 통해 △자율 탐방 형식의 ‘비밀의 정원 트레킹’ △프리미엄 가이드 ‘가드너와 함께 걷는 비밀의 정원’ 등 2개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네이버를 통해 예약할 수 있다. 민병갈기념관 1층 갤러리에서는 한국화 여성작가회 초대전 ‘Art in Bloom’도 만나볼 수 있다.
천리포수목원은 바다와 인접해 내륙보다 목련이 천천히 펴 4월이면 수목원을 아름답게 물들인다.
또한, 팜파스와 핑크뮬리가 장관을 이뤄 이미 SNS에서 ‘인생샷’ 명소로 유명세를 얻고 있는 청산수목원에서 ‘홍가시 나무 천국’가 5월 29일까지 상춘객을 맞이한다.
태안군 남면에 위치한 청산수목원은 지난 2월 한국관광공사의 ‘잠재관광지’에 선정된 태안의 숨은 명소로, 3500여 종의 식물과 미로숲, 밀레정원, 메타세쿼이아길, 카페 등을 갖추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호주에서 알파카 10여 마리를 들여오는 등 관광객 유치를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이고 있기도 하다.
태안군 남면 연꽃길 70에 위치해 있는 ‘홍가시 나무 천국’ 축제에서는 단풍처럼 고운 붉은 빛을 띠는 홍가시나무를 만나볼 수 있으며 국내 최고 수령과 크기를 자랑한다.
아름다운 홍가시나무길과 숲이 조성돼 있으며 곳곳에 포토존이 있어 사진 찍기에도 좋다.
태안=오범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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