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3일 드림아트센터 2관에서 개막
연극 '폭풍의 언덕'이 실제 무대를 방불케 하는 뜨거운 열기로 가득 찬 연습실 현장 스케치를 공개했다.
'넬리' 역의 이정화, 전재희는 '히스클리프'와 '캐서린'을 돌보는 하녀이자 극의 전반을 설명하는 서술자로서 연습 내내 긴 호흡으로 극이 막힘없도록 유연하게 이끌어주었다. 오랜만에 대학로 무대로 복귀한 이정화가 연습 내내 극의 안정감을 더했고, 신예답지 않은 깊이 있는 연기를 보여준 전재희 역시 새로운 '넬리'를 보여주며 극의 기대를 모았다.
'히스클리프' 역의 문경초, 김아론은 삶의 이유가 오직 '캐서린'에게만 향해 있는, 때로는 거칠지만 때로는 순진무구한 '히스클리프'를 완벽하게 표현했다. 초연에서 '히스클리프'를 맡아 인상 깊은 모습을 보여줬던 김아론은 이번 연습에서 더욱 성장한 모습을 보이며 기대감을 더했다. 여기에 앞선 작품들에서 호소력 있는 연기로 탄탄한 모습을 보여준 문경초가 연습 내내 캐릭터의 내면을 깊이 있게 표현한 모습으로 극의 기대를 더했다.
'조셉'역의 김수로, '록우드'역의 강성진 배우 또한 각자의 배역에 몰두한 베테랑다운 연기 내공을 선보이며 연습 기간 내내 작품의 중심을 이끌었다. 프로듀서이자 배우로 참여하는 김수로는 누구보다 열정 넘치는 모습으로 연습에 임했고, 강성진 역시 후배 배우들에게 아낌없는 조언을 해주며 더욱 완성도 있는 작품을 기대케했다.
그 외에 다른 배우들 역시 연습임에도 불구하고 캐릭터에 완벽한 싱크로율을 보여주었고, 동시에 배우들이 얼마나 치열하게 캐릭터에 대해 고민했는가를 보여주며 공연에 기대감을 더하였다. 개막이 가까워지며 강도 높은 연습이 지속되지만, 완벽한 작품을 위해 배우와 스태프 누구 하나 흐트러지지 않고 매 순간순간에 몰두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연극 '폭풍의 언덕'은 영국 여류 작가 '에밀리 브론테'가 1847년 발표한 소설 '폭풍의 언덕'(Wuthering Heights)을 원작으로 한다. 황량한 자연을 배경으로 한 '폭풍의 언덕'은 모순과 혼돈이 뒤섞인 인간 본성을 섬세하고 깊이 있게 표현해낸 작품으로, 영국 문학을 대표하는 최고의 소설 가운데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연습실 현장 사진을 공개하며 작품에 대한 궁금증을 더한 연극 '폭풍의 언덕'는 4월 23일 드림아트센터 2관에서 개막을 앞두고 있으며, 인터파크 티켓, 티켓링크에서 예매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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