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김영민 기자 | 인공지능(AI)이 기업 업무에 깊숙이 파고들고 있다. 인사, 회계 등 내부 업무는 물론 마케팅, 영업, 연구개발 등 기업 전 영역에서 AI의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매장을 관리하는 한 기업은 2~3개월 후 어떤 상품이 잘 팔릴지 예측하고 이에 따른 자재 및 재고 관리를 위해 물품 주문까지 이뤄지는 전 과정을 AI가 수행한다. 만족도는 98% 수준이라고 한다. 사람이 했을 때보다 더 정확한 예측과 판단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인 사례다. 현재 기업들은 AI를 활용해 생산성을 높이고 업무의 속도와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한 시스템 개발을 본격화하고 있다. AI를 활용한 시스템은 기존 데이터를 분석해 가장 효율적인 방법을 찾아내는 것이 핵심이다. 따라서 그 활용도는 앞으로도 무궁무진할 것으로 보인다. 기업들은 AI 전담부서를 만들어 AI를 업무와 비즈니스에 활용하거나 AI 관련 사업에 진출하기 위한 적극적인 시도를 하고 있다. 최근에는 오픈AI의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가 부상하면서 기업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기업은 물론 정부도 AI의 업무 활용과 관련된 논의도 본격화하는 분위기다. 문제는 초거대ㆍ생성형 AI의 윤리, 정확성, 편향성, 거짓정보, 정보유출, 사생활 침해 등 풀어야 할 숙제가 많다는 것이다. 챗GPT가 처음 등장했을 때 신선한 충격과 부작용 우려가 함께 나온 것도 바로 이런 이유에서다. 최근 외신 등에 따르면 일본의 농림수산성은 이달 중으로 챗GPT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일본 중앙정부 중 챗GPT 도입을 검토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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