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회담·트위터 등서 한미동맹 중요성 거듭 표명
"보편적 가치·자유 수호, 우리가 단결할 수 있는 이유"
"보편적 가치·자유 수호, 우리가 단결할 수 있는 이유"
매일일보 = 박성현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윤석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한 26일(현지시간) 한미동맹의 상징적인 문구인 '같이 갑시다(we go together)'를 잇따라 표명하면서 한미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한미정상회담 후 트위터에 "한국에서 자랑스럽게 복무 중인 장병들은 이렇게 말한다. We go together!"라고 게재했다. 이어 "앞으로도 한국과 미국의 후렴구로 지속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We go together는 한미연합사령부의 구호인 것과 동시에 한미동맹을 상징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 문구를 윤 대통령 공식 환영식 때부터 거듭 표한 바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윤 대통령 공식 환영식 환영사에서 "우리 두 국가와 국민이 함께 선다면 하지 못할 일은 없을 것"이라며 구호를 두 번이나 외쳤다. 아울러 바이든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한미동맹 70주년 기념을 첫 화두로 꺼내면서 미국 대통령 최초로 방한한 드와이드 아이젠하워 전 대통령을 거론했다. 그는 "아이젠하워 전 대통령이 말했듯 자유세계에서 개별 국가의 안보는 파트너의 안보에 달려있다"며 "오늘 나는 우리의 파트너십이 우리가 직면할지 모를 그 어떤 도전에도 대처할 준비가 됐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는 전기차에서 배터리, 태양광, 반도체에 이르기까지 모든 미래를 함께 만들고 있다"며 "우리의 삼각 파트너쉽을 강화하는, 일본과의 용기있고 원칙있는 외교에 나서준 윤 대통령께 감사를 표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뉴저지 한인 어린이 합창단 공연을 윤 대통령과 함께 관람한 후에도 트위터로 "나의 친구, 윤 대통령을 다시 만나 뵙게 돼 좋았다"며 "양국의 관계는 위대한 성공 사례다. 전쟁에서 맺어진 동맹이 평화적으로 번성했다"고 표했다. 그러면서 "미국과 한국은 민주주의에 대한 러시아의 잔혹한 공격에 맞서 우크라이나 국민과 함께하겠다고 약속했다"며 "러시아의 명백한 국제법 위반은 유럽뿐만 아니라 전 세계 국가들에게 중요한 문제"라고 꼬집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25일 워싱턴DC에 있는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를 윤 대통령과 함께 찾은 사실도 트위터에 올리면서 "한국전 참전용사들은 오늘날 활기차고 혁신적인 두 민주주의 국가인 우리 두 나라가 단결할 수 있는 이유"라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틀림이 없는 보편적 가치와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싸운 이들에게 경의를 표하기 위해 함께 헌화했고, 영광이었다"고 토로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