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정상회담 엇갈린 평가…與 "한일 관계 새 장 열려" 野 "희대의 굴종외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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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정상회담 엇갈린 평가…與 "한일 관계 새 장 열려" 野 "희대의 굴종외교"
  • 문장원 기자
  • 승인 2023.05.07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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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기시다, 7일 52일 만에 한일 정상회담
국민의힘 "안보 협력 분야 협력 의지 재확인"
민주당 "역사 내다 판 대통령으로 기록될 것"
윤석열 대통령과 1박2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1박2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 문장원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기사다 후미오 일본 총리 간 한일 정상회담 결과를 두고 국민의힘은 "미래지향적이고 발전적인 한일 관계의 새 장이 열렸다"고 호평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은 "희대의 굴종외교"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7일 논평에서 "정상회담 후 공동기자회견에서 양 정상은 지난 3월 합의했던 안보 협력 분야와 화이트리스트 원상회복, 정식출범을 앞두고 있는 한일미래파트너십기금 등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다"며 "후쿠시마 오염수와 관련해 객관적 검증이 이뤄져야 한다는 데에 인식을 같이하고, 우리 국민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한국 전문가들의 현장시찰단 파견에 합의하는 성과를 이뤘다"고 말했다.

특히 "과거사가 완전히 정리되지 않으면 미래 협력을 위해 한 발자국도 내디딜 수 없다는 인식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윤 대통령의 발언을 언급하며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는 과거와 현재를 냉철히 직시하며, 동시에 미래와 국익을 위한 길을 국민과 함께 걸어가겠다"고 말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해당 발언을 문제 삼아 "역사를 내다 판 대통령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보편적 인권 문제인 대한민국 역사를 철저히 무시하고 굴욕외교를 계속하겠다며 밀어붙이는 대통령의 입장은 한일정상회담의 결과에 충실하게 반영됐다"며 "윤 대통령의 이 한마디에 오늘 한일 정상회담의 의미가 모두 담겨있다"고 혹평했다.

또 "왜 양국 외교 복원의 전제가 우리 역사의 포기여야 하나. 윤 대통령은 '과거사는 일방에게 요구할 수 없는 문제'라고 강변했다"며 "국민 앞에서 일본의 입장을 대변하는 윤 대통령의 모습을 보는 우리 국민은 참으로 참담하고 허망하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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