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최저가比 오톰 63% ·큐라티스 18% 올라
매일일보 = 이채원 기자 | 지난 1분기 신저가 행진을 벌이던 주요 비상장주가 이달 들어 반등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9일 증권플러스 비상장에 따르면 인기거래 상위 종목인 오톰은 지난달 19일 1030원의 최저 가격을 형성한 뒤 현재 1680원에 거래 중이다. 큐라티스도 지난달 21일(6650원) 이후 18% 오른 7850원대에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야놀자는 3월 말 3만9600원대에서 현재 4만5100원대까지 올랐고 지난달 초 8500원에 거래되던 케이뱅크는 현재 9450원에 기준가를 형성하고 있다. 컬리는 지난달 3일 2만1700원의 기준가를 보인 뒤 이날 2만4000원대까지 오른 상태다. 두나무 역시 3월 초 9만4000원에 신저가를 찍고 반등해 10만5000원에 거래 중이며 빗썸코리아는 지난달 말 8만4000원의 최저 가를 나타낸 뒤 4000원 올라 이날 8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올해 들어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에 증시가 반등하는 등 자산시장으로 자금이 유입된 영향이 컸다고 평가된다. 8일 코스피 지수는 2513.21로 올해 들어 12.37% 올랐다. 코스닥도 같은 기간 23.99% 뛰었다. 중소형 기업공개(IPO)의 흥행도 비상장주 반등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중소형 IPO가 선전하면서 투자자들이 비상장 기업들에도 기대감을 내보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로 올해 중소형 IPO의 활약이 돋보였다. 박세라 대신증권 연구원은 “1분기 IPO 종목들의 공모가 대비 수익률은 각각 +78.1%, 104.1%를 기록했다”며 “특정 종목에 편향되었던 작년과는 달리 남은 상반기는 전반적으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은 기관투자자가 투자할 만한 대어급 및 중견기업의 IPO 추진이 재개될 시점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여전히 증시 불안 우려감과 여유 자금 조달 확보에 어려움을 보이면서 대어급 IPO 종목은 기피하고, 중소형주 중심으로 성공적인 IPO 모습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비상장 투자 유치 역시 1분기 이후 증가하는 추세다. KB증권에 따르면 지난 3월 비상장 투자 유치 금액은 1조70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8.9% 감소했다. 하지만 전월인 2월과 비교하면 137.7% 증가했다. 또 1,2월 모두 90건 미만의 투자건수를 기록했지만 3월 투자건수는 104건의 투자가 있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