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람회 개최 정신인 생태보전과 탄소중립, 그리고 생물다양성
매일일보 = 윤성수 기자 | 순천시는 오는 22일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열리는 순천만국가정원에서 생물다양성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생물다양성의 날은 1993년 UN총회에서 12월 29일로 제정·선포하였으며, 2000년 총회에서 5월 22일로 변경하고, 우리나라는 2010년부터 정부 차원의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생물다양성 약속, 이제는 실천할 때’(From Agreement to Action : Build Back Biodiversity)라는 주제로 환경부와 해양수산부가 주최하고 순천시와 환경보전협회가 주관한다.
시는 순천만국가정원 일원에서 생물다양성 행사와 관련한 부대행사를 19일부터 23일까지 운영한다.
19일에는 순천만 흑두루미 워크숍이 순천만 생태교실에서 열리며 올해 2월 국내 최초로 흑두루미 위치추적기를 부착하여 추적한 연구 결과 및 순천만의 흑두루미 서식지 이용현황, 국내 흑두루미 월동 현황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20일에는 습지센터 야외공연장에서 현장 접수를 통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순천만의 생태를 주제로 하여 과거 시험을, 21일에는 순천만 어싱(Earthing)길 걷기 행사를 진행한다.
또한, 20일부터 이틀간 제5회 순천시민 생물다양성 대탐사가 진행된다. 20일 밤에는 야간 곤충 및 조류 탐사, 21일 새벽에는 조류탐사, 그리고 식물, 곤충, 포유류, 양서‧파충류 등 분류군별로 전문가와 시민이 함께 탐사를 진행한다. 19일부터 23일까지 국가정원 동문 호수정원 공연장에서 12개 기관에서 참여하는 체험부스도 운영한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순천은 2006년 흑두루미 서식지 보전을 시작으로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개최까지 자연과 공생하는 생태적 삶을 지향하는 대한민국 대표 생태도시이자 생태가 경제를 견인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도시”라며 “기후 위기, 생물다양성 고갈 등 인간 존립을 흔드는 환경 문제를 생각해 보고 자연과 공생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생태정책을 모색하는 이번 행사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