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박효길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22일부터 오는 26일까지 진행되는 국내외 이동통신사, 제조사 등 1300명 이상의 전문가들이 참석한 3GPP 산하 무선접속망 5개 작업반 국제회의에서, 3GPP 산하 RAN1(무선접속망 1작업반) 의장으로 김윤선 마스터가 재선출돼 향후 2년간 의장직을 연임 수행하게 됐다고 23일 밝혔다.

3GPP는 1998년 한국, 유럽, 미국, 일본 등의 표준화 기관이 참여해 설립된 이동통신 표준화 기관이다. 현재는 전 세계 약 820개 이통사 및 제조사 등이 참여하고 있으며,  3G(WCDMA), 4G(LTE), 5G에 이르기까지 이동통신 표준 정립의 주도적인 역할을 해왔다. 특히, ‘RAN1 작업반’은 3GPP의 여러 이동통신 기술표준 작업반 중 가장 핵심이 되는 무선 구간 레이어1(물리계층) 표준을 담당하는 작업반으로, 그동안 3G의 CDMA 기술 표준, 4G LTE의 OFDM 기술 표준, 5G의 빔포밍 기술 등의 핵심기술을 담당해왔다. 또한, 3GPP 표준특허 관련 60%이상 비중의 핵심적인 5G 기술규격을 개발하는 작업반으로 미래 네트워크 산업을 태동시키는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김윤선 삼성전자 삼성리서치 차세대통신연구센터 마스터의 RAN1 의장에 재선출은 5G 커버리지의 지속적인 확대, 이음5G를 통한 다양한 분야로의 5G 확산(현재 21개사 36개소 공급 중, 5월말 기준) 등 한국의 5G 인프라 확대를 위한 노력이 세계로부터 인정받은 결과로 보인다. 홍진배 과기정통부 네트워크정책실장은 “전 세계적으로 5G-Advanced부터 ‘28년~’30년 상용화가 예상되는 6G까지, 네트워크 기술패권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팬데믹 이후 유럽이 아닌 국가에서 개최된 첫 번째 대면회의에서 김윤선 마스터가 RAN1 의장으로 재선출된 것을 계기로, 앞으로도 우리나라가 이동통신 표준 주도권을 확보하고, 네트워크 기술 글로벌 협력의 모범국가로 도약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