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방자치경영대상에서 종합대상 및 주민자치부문대상 2관왕차지
거점-연계동 네트워크, 바로 문자 하랑께 등 주민 만족도 높은 현장소
매일일보 = 윤성수 기자 | 광주광역시 서구가 민선8기 출범 1년만에 현장 소통 강화와 행정의 패러다임 전환으로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서구는 공공자치 연구 분야에서 권위 있는 기관인 (사)한국공공자치연구원 주관 ‘제28회 한국지방자치경영대상’에서 종합대상과 주민자치부문 대상 등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고 5일 밝혔다.
28년의 역사와 권위를 자랑하는 한국지방자치경영대상은 해마다 전국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지방행정 혁신과 지역발전 기여도 등에 대해 정량‧정성 평가, 주민만족도 조사, 인터뷰 심사 등을 거쳐 우수 지자체를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서구는 ‘내곁에 생활정부’를 표방하며 행정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해 주목을 받았다. 서구는 18개 행정동을 4개 거점동과 연계동으로 구분해 협업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이는 행정안전부가 주목하고 있는 혁신모델이기도 하다.
서구는 또 동별로 각각의 정체성과 특성, 역사와 스토리를 담은 BI(Brand Identity)를 발굴해 주민 참여 사업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는 것에 대해 호평을 받았다.
양3동(청춘을 발산하는 추억과 예술마을)은 최근 행정안전부 주관 생활권 단위 로컬브랜딩 활성화 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됐고, 금호1동(상생마을)은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동네상권발전소 사업 대상지로 선정됐으며, 동천동(다독다독 책마을)은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2023독서아카데미 공모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되는 등 BI를 반영한 마을 브랜딩 전략이 중앙부처 사업에 잇다라 선정되면서 지역발전의 새로운 동력이 되고 있다.
아울러 구청장과 주민의 소통 핫라인으로 자리잡은 ‘바로 문자 하랑께’는 신속하고 정확한 민원처리로 행정 신뢰 확보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8월 도입한 ‘바로 문자 하랑께’는 주민들의 민원과 정책 제안 등을 구청장이 실시간 직접 확인하고, 48시간 이내에 담당부서 검토를 거쳐 민원 처리결과 및 향후계획 등에 대한 답변을 보내 주민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은 정책으로 손꼽히고 있다.
이 밖에도 서구는 주민들의 건강을 위해 서구 전역에 확대하고 있는 맨발로(路) 산책길을 비롯해 전국 최초 재택의료센터 운영, 전국 유일 고령자 스마트케어 서비스 구축 등 통합돌봄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 것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5일 오후 서울 공군호텔에서 열린 시상식에 참석한 김이강 서구청장은 “현장 속으로 들어가 공무원, 주민들이 끊임없이 소통하며 변화와 혁신의 방향을 정하고 의기투합해 함께 노력한 결과가 값진 수상으로 이어졌다”며 “착하고 가슴 따뜻한 사람들이 존중받고 우대받는 문화, 선한 영향력이 주민들의 삶 속에 스며드는 새로운 지방자치 모델을 완성하는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