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오픈마켓’ 사업 월간 BEP 달성
매일일보 = 민경식 기자 | 11번가가 오픈마켓 사업이 손익분기점을 돌파하며 흑자 전환에 가속도를 낼 전망이다.
11번가는 지난 7일 서울스퀘어 사옥에서 열린 구성원 대상 타운홀 미팅에서 수익성 향상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인 결과, 지난달 오픈마켓(Open Market) 사업이 손익분기점을 뛰어넘었다고 10일 밝혔다. 11번가의 오픈마켓 사업은 지난 2월부터 영업실적이 회복세를 띄기 시작했다. 지난달에는 전년 동기 대비 70억원 이상 실적 향상은 물론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오픈마켓 사업 기준 올 상반기(1~6월)에만 전년 동기 대비 영업손익이 290억원 이상 개선되는 결실을 맺었다. 안정은 11번가 사장은 이날 타운홀 미팅에서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e커머스 경쟁환경 속에서 11번가 사업의 근간인 오픈마켓 사업의 ‘건강한 성장’은 염원의 과제였다”며 “지난 1년간 11번가 2.0 전환을 위해 노력한 결과 오픈마켓 사업의 펀더멘털을 강화할 수 있었고, 이를 통해 상반기 마지막 달, 손익분기점을 넘어서는 실적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장 큰 성과는 ‘11번가 2.0’이라는 목표를 세우고 빠른 시간 안에 수익실현이 가능한 사업구조를 만드는데 성공했다”면서, “이는 실적 개선을 위해 우리 모두가 합심한 결실로, 앞으로 수익성에 기반한 경쟁력 강화에 집중해 오는 2025년 흑자 회사로 턴어라운드 할 것”이라고 말했따. 11번가의 수익구조는 크게 두가지로 분류된다. 오픈마켓과 직매입(Retail) 사업이다. 오픈마켓의 경우 11번가의 셀러 상품을 중개하는 사업으로 자사 거래액 대부분을 차지한다. 11번가는 지난 2019년 14억원의 연간 흑자를 거둔 이후 ‘빠른 배송’을 위한 직매입을 포함한 신규 사업 투자, 고객 유치 노력 등 성장을 위한 꾸준한 투자를 단행하며 영업손실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번 6월 오픈마켓 사업의 흑자달성을 계기로 직매입 사업도 ‘건강한 성장’을 꾀해 오는 2025년까지 자사 전체 사업의 흑자전환을 이루겠다는 목표다. 안 사장은 “올 상반기 수익성 개선 노력을 통해 구축한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바탕으로 하반기에는 11번가를 찾는 고객들의 방문을 크게 확대하는 등 외형 성장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