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개관 앞두고 중단 10억원 예산낭비 기관장 경고
[매일일보 매일일보] 인천시 중구가 김홍섭 구청장의 부당한 업무지시로 인천시 감사관실로부터 기관장 경고 처분을 받았다.시 감사관실은 인천시 중구가 총 사업비의 절반 이상을 투입해 개관을 앞두고 있는 개항장 내 문화체험박물관 조성 사업을 타당한 이유 없이 종결해 10여억원의 구민의 혈세를 낭비한 것으로 밝혀졌다.27일 인천시에 따르면 중구는 구민의 행정 신뢰도를 떨어뜨리고 민간사업자의 손해를 야기했다고 판단, 김홍섭 중구청장에 대해 기관장 경고처분 조치와 함께 박물관 조성을 위해 시가 지원한 13억원의 재원조정특별교부금을 반납토록 했다.기관장 경고는 해당 기관의 장이 위법·부당한 지시를 했을 경우 내려지며 경영평가 감점 등 행정적 불이익이 주어진다.중구는 2011년 개항장문화지구에 테마박물관 거리와 문화체험박물관 조성을 위해 구비 10억여원으로 5층 규모(연면적 1천275㎡)의 건물을 매입한 뒤 3천여만원을 들여 건물 리모델링 실시설계용역을 마치고, 13억원의 재원조정 특별교부금을 시로부터 확보했다. 공모를 통해 박물관 운영업체로 A사(3년간 운영)를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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