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홍석경 기자 | BC카드는 최근 인가 받은 ‘데이터 전문기관’ 면허를 포함해 ‘마이데이터(고객신용정보관리업)’, ‘개인사업자CB 본허가’, ‘가명정보 결합전문기관’ 등 데이터 사업을 영위하기 위한 4대 핵심 인허가를 모두 취득했다고 24일 밝혔다. 데이터 관련 인허가를 모두 취득한 금융사는 BC카드가 최초다. BC카드는 데이터 고도화를 통해 취약계층을 대상으로한 금융서비스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BC카드가 취득한 ‘데이터 전문기관’은 기업 간 금융 등 신용 데이터 결합을 전문적으로 지원하고 가명정보의 결합수준에 대해 적정성을 평가할 수 있는 기관이다. BC카드는 4개 핵심 면허를 활용해 결제, 연체 등 금융 데이터에 통신, 쇼핑 등 비금융 데이터까지 활용할 수 있어 고도화된 데이터 분석을 추진할 방침이다.
우선 금융기관이 BC카드의 ‘Biz Credit’ 서비스를 활용해 영세사업자가 신청한 대출 심사에 활용할 경우, 실제 매출 데이터 기반으로 신용등급을 재산정해 거절할 수 밖에 없었던 대출을 가능케 하거나 대출 금리를 인하해 줄 수 있다. 영세사업자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했던 금전적인 지원이 가능하게 된 셈이다.
또 금융 데이터로만 산정됐던 기존 신용등급 평가 방식에 비금융 데이터 등 다양한 데이터가 적용될 경우, 금융기관에서의 신뢰도 제고는 물론 고객에게 보다 높은 신용등급 부여도 가능해져 대출 금리 인하까지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BC카드는 국내 최대 규모의 가맹점(345만)과 국내 1, 2금융권은 물론 핀테크 등 다양한 고객사(43곳)를 보유하고 있다. 이를 활용한 고도화된 데이터 분석 기반의 서비스를 출시하게 될 경우 금융 사각지대에 위치한 고객들에게 큰 힘이 될 전망이다.
BC카드는 앞으로 핵심 데이터 면허들을 기반으로 금융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대안신용평가, 온라인 소상공인 대출프로그램 등 다양한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기존에 출시되지 않았던 다양한 신규 서비스들도 선보일 예정이다. BC카드는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주관의 데이터플래그십 사업을 통해 소비와 이동 데이터를 결합한 새로운 여행 큐레이션 서비스 모델을 구축해왔다. 이 같은 경험을 바탕으로 관광, 헬스, 해운 및 정부 정책 등 다양한 사회 산업 분야에서 발생된 데이터와 결합한 신규 사업 및 서비스도 지속 발굴 중이다.
우상현 BC카드 부사장은 “금융권 최초로 데이터 사업 고도화를 위한 4가지 핵심 데이터 면허를 확보함에 따라, 국내에서 가장 많은 B2C 및 B2B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는 KT그룹과 연계한 선제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면서 “금융취약계층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제공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사회적 기업으로의 역할을 지속적으로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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