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가, 자선 활동으로 연말 분위기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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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가, 자선 활동으로 연말 분위기 ‘솔솔’
  • 권희진 기자
  • 승인 2013.12.04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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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구호 활동·환아 돕기·연탄 배달 등 정 나누기 행렬
[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서울 시내 각 특급호텔들이 환아 돕기, 봉사활동 등 각종 자선활동을 벌이며 훈훈한 연말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업체들은 앞서 태풍 하이옌으로 큰 피해를 입은 필리핀을 돕기 위해 재난 구호모금함을 설치하는 등 필리핀 구호 활동에도 적극 동참하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밀레니엄서울힐튼은 지난 달 21일부터 ‘서울힐튼 크리스마스 자선열차’를 운행하며, 그 수익금을 복지 시설에 전달할 예정이다. 올해로 운행 18주년을 맞이한 이 자선열차는 고속열차, 화물열차 등 후원사의 로고가 새겨진 다양한 모양의 열차 100여대가 운행된다.

밀레니엄서울힐튼은 특히 지난달 5일 호텔 로비 분수대에 고객들이 던진 동전 100만원어치를 수거해 서울 중구청 사회복지과에 기부했으며, 사내 봉사활동 동아리 ‘힐튼 블루 에너지’ 회원 20명은 난방용 연탄이 필요한 가정을 직접 방문해 ‘사랑의 연탄 배달 행사’를 진행한 바 있다.

JW메리어트호텔서울은 이달 한 달 동안 호텔 로비에 심장박동기가 장착된 수백개의 ‘하트 베어’ 인형이 달린 4.5m 높이의 대형 트리를 설치하고 인형 판매 수익금을 미숙아들의 치료비로 기부할 예정이다.

그랜드힐튼서울은 내년 2월 28일까지 겨울 숙박 패키지 ‘로맨틱 윈터’를 구매하는 호텔 투숙객에게 유니세프 카드 2장을 제공한다. 유니세프 카드의 판매 금액은 전세계 개발도상국 어린이의 보건, 영양, 기초 교육, 개발과 복지 등의 사업에 쓰인다.

플라자호텔도 이달 31일까지 객실과 레스토랑, 부대시설 등에서 특별히 제작한 테디베어 인형을 판매, 수익금 전액을 ‘한국 컴패션’에 기부해 아프리카의 식수 정화 사업 비용으로 보탤 계획이다.

호텔들은 주변 이웃들은 물론 해외 재난민들에게 까지 나눔의 손길을 뻗치며 고통을 반으로 나누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임피리얼팰리스서울은 필리핀 구호를 위한 모금 활동을 실시하고, 모아진 구호금 전액을 필리핀 세부에 위치한 ‘임피리얼 팰리스 워터파크 리조트 & 스파 세부’에 전달할 예정이다.

JW메리어트호텔서울도 필리핀 태풍 피해 주민을 돕기 위해 임직원들이 성금을 모아 적십자에 전달할 계획이다.

그랜드앰배서더서울은 호텔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필리핀 피해 주민들을 위해 희망기부 운동을 전개한다. 모인 기부금은 소피텔 필리핀 플라자 호텔을 통해 필리핀 현지에 전달될 예정이며 전달된 금액은 구호 물자 지원 및 조기 복구 기금으로 쓰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연말연시를 맞아 호텔들도 정기적인 사회공헌 활동은 물론 호텔 이용객들이 직접 참여하는 이벤트식 자선활동 등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선행활동을 진행하고 있다”며 “일련의 활동들이 호텔에 대한 인식의 문턱을 낮추는 계기도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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