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이춘만 기자] 인천시장을 두 차례 지낸 안상수 전 시장이 8일 내년 6·4 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 인천시장 후보로 출마하겠다고 밝혔다.안 전 시장은 이날 오후 새누리당 인천시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을 발전시켜 인천시민은 물론 국민에게 전쟁보다 어려운 경제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저의 열과 성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저회에 기회를 달라"며 3선 도전을 공식화했다.
안 전 시장은 지난 2002∼2010년 두 차례에 걸쳐 인천시장을 역임했다.안 전 시장은 인천시 부채가 13조여원에 이른다는 언론보도를 거론, "인천시장의 창조적 리더십으로 충분히 관리가 가능하다"면서 "인천시장은 중앙정치, 중앙정부와 효과적으로 연결할 수 있는 리더십, 행정은 물론 기업의 비즈니스와 국제적 감각이 있는 리더십을 가져야 한다"면서 자신이 적임이라고 강조했다.그는 또 가장 중요한 것은 마켓(시장)의 신뢰를 얻을 수 있는 인물이 시장에 선출 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인천은 경제자유구역, 제3연육교, 강화·영종연결도로, 기종도심 재개발 등 수많은 건설 요인으로 개발환경을 잘 조성해 건설과 관련 분야에서 수많은 일자리를 창출해 불황에 허덕이는 건설관련 중소기업과 서민층에 많은 혜택이 돌아 갈 수 있도록 시정을 펼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약으로는 ▲인천시 부채문제 해결 ▲기존 도심 재개발사업 완성 ▲'창조경제'를 통한 일자리창출과 소기업·소상공인에 우호적인 환경조성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의 성공적 개최 등을 제시했다.
여권에서 구본철 전 한나라당 의원에 이어 안 전 시장이 인천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화한 가운데 새누리당에서는 인천에 지역구가 있는 박상은(인천 중ㆍ동구ㆍ옹진), 이학재(인천 서구ㆍ강화갑) 의원이 출마 의사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 대표인 황우여(인천 연수구) 의원과 윤상현(인천 남구을) 의원의 이름도 본인들의 의사와는 관계없이 오르내리고 있다.
이에 맞서는 송영길 현 인천시장의 재선 도전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문병호(인천 부평갑) 의원도 거명되고 있다.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