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안전대책본부 운영‥ 해수욕장 통제, 시설물 정비 등 추진
매일일보 = 이종민 기자 | 인천시 중구는 제6호 태풍 ‘카눈’ 북상에 대비, 피해 예방을 위한 총력 대응에 나섰다고 9일 밝혔다.
현재 중구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해 태풍 상황을 지속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지난 8일에는 상황판단회의를 열어 기상 상황 분석과 대처 방안 등을 논의하는 등 긴급 대응 체계를 확립한 상태다.
이에 태풍 상륙 전인 9일까지 구(舊) 신포동 공보관 일원, 동인천역, 신광사거리 등 관내 상습침수지역 3곳을 대상으로 하수관로 점검과 빗물받이 등 시설물 정비를 완료토록 하고, 빈집이나 반지하 주택에 대한 점검을 벌이는 등 안전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또한 구 발주 공사 현장에 대한 점검과 더불어, 관내 토목·건축 공사 현장에 안전조치 협조를 요청한 상태다. 이와 함께 불법 (입)간판 및 현수막 등을 점검하고 있다.
특히 재난 재해·경보시스템 19개소를 활용해 해안가를 중심으로 태풍 안내방송을 시행하고, 9일부터 11일까지 해수욕장 4곳과 갯골수로 친수공간, 해안가 산책로에 대한 출입을 통제할 방침이다.
아울러, 어업인과 농업인들에게 긴급 안내 문자를 발송, 비닐하우스나 선박 등 각종 시설물을 고정·결박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끝으로 그늘막 218개 결박, 각 동에 이동식 차수막 배부, 지하차도·하부도로(삼목 지하차도 등) 사전점검 등 침수 및 안전사고에 선제적으로 대응 중이다. 지하차도 등의 경우 위험징후 관측 시 신속히 통제를 시행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김정헌 중구청장은 9일 오후 유정복 인천시장 등과 함께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을 방문, 태풍 대비상황을 점검했다.
김정헌 구청장은 “태풍 카눈의 북상으로 강풍과 호우가 예상되는 만큼,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라며 “관계기관과 적극적으로 협력해 자칫 발생할 수 있는 침수·안전사고 등의 피해를 예방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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