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박규빈 기자 | CJ대한통운이 올해 2분기 국내 주요 5개 택배 회사들 중 최다 관심도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로젠택배의 총 포스팅 수가 3위로 올랐다.
10일 데이터앤리서치는 뉴스·커뮤니티 사이트·SNS 등 12개 채널 23만개 사이트에서 지난 2분기 국내 택배 5개사를 대상으로 정보량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은 정보량 순으로 임의 선정한 △CJ대한통운 △우체국택배 △로젠택배 △한진택배 △롯데택배 등이다.
CJ대한통운은 지난 2분기 총 10만296건의 정보량을 기록하며 5개 택배사 가운데 정보량 1위를 차지했다.
지난 5월 루리웹의 한 이용자는 'CJ대한통운에 대한 충격적인 사실'이라는 제목 아래 CJ대한통운 브랜드 CI 이미지를 첨부했다. 그는 "엄청 오래 전부터 본것 같은데 2013년에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이를 본 커뮤니티 회원들은 "엄청 오래된 회사 맞는데 대한통운 자체는 1930년에 만들어졌고, 여기저기 떠돌다가 CJ에 인수된게 2011년"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또한 "CJ대한통운은 택배 사업 초창기부터 했던 회사라 오래된 게 맞다"는 내용의 댓글도 나타났다.
지난 6월 MLB 파크에는 'CJ대한통운 인천 집하장 원래 오래 걸리나요?'라는 제하의 글도 포착됐다. 이 작성자는 "무슨 집하하고 움직일 생각을 안 하네요 담주 출장이라 내일은 도착해야하는데…"라며 심경을 토로했다. 같은 달 디시인사이드에서는 "택배사 배송 속도"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작성자는 "우체국>CJ대한통운>나머지 택배사"라며 소비자들이 택배사의 '속도'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을 방증하기도 했다.
우체국택배는 8만9095건의 포스팅 수를 보이며 2위를 기록했다.
지난 6월 디시인사이드의 한 유저는 "우체국이 엄청빠르네"라며 글을 게시했다. 이 작성자는 "CJ대한통운은 소포를 하나씩 옮기는듯"이라며 불만스러운 심경을 내비쳤다. 또한 같은달 인스티즈의 한 유저는 "난 진짜 CJ대한통운이랑 우체국택배 빼고 다 싫어…"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하며 다시 한번 2개사의 굳건한 인지도를 증명해냈다.
분석 기간 로젠택배는 6만3893건의 정보량으로 관심도 3위를 차지했다. 로젠택배에 관한 개인 작성자의 게시물 역시 속도에 관한 포스팅이 주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월 루리웹에서 한 작성자는 자신이 이용하고 있는 로젠택배의 배송 현황 화면 이미지를 함께 첨부하며 "내일 연차도 냈는데 부디 잘 맞춰서 왔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했다.
한진택배의 지난 2분기 정보량은 5만943건으로 나타나며 4위를 기록했다.
롯데택배는 분석 기간 4만2637건의 정보량으로 5위를 차지했지만 1위에 비해 42% 수준으로 적지 않은 포스팅 수를 보였다.
데이터앤리서치 관계자는 "최근 택배업계 관심도에서 1~5위간 격차가 줄어들고 있어 머지 않은 시일내에 지각 변동 조짐이 감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